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 제공)



[PEDIEN] 독도와 그 주변 해역에서 1,700여 종의 해양생물이 살아가는 유기적인 생태계가 확인됐다. 해양수산부는 산하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을 통해 독도의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한 해양조사·연구 사업을 진행해왔으며, 이 과정에서 세계 최초로 발견된 신종 해양생물과 신소재, 그리고 신유전체 정보가 발굴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독도 해역에서 새롭게 발견된 선형동물 신종은 '독도강치용선충'으로 명명되어 국제 학술지에 게재되었다. '강치'는 과거 바다사자를 부르던 우리말 이름으로, 일제의 남획으로 멸종된 독도 강치의 이름을 신종 해양생물에 부여했다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더한다. 선형동물은 바다 속 지렁이처럼 생긴 작은 실 모양 또는 원통 모양의 동물로, 저서 생태계에서 미생물을 섭취하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독도에서 채집된 해양생물로부터 유용 균주를 분리했으며, 이 균주의 배양 추출물에서 2종의 신규 항암물질을 발굴했다. 이 물질들은 기존 항암제인 '아드리아마이신'보다 훨씬 낮은 농도에서도 우수한 항암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구 성과는 올해 미국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향후 신규 항암제 개발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독도새우 3종의 조직별 전사체 정보가 확보되었고, 특히 도화새우의 유전체 해독을 통해 핵심 유전정보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 유전정보는 미국 국립생물공학정보센터 등에 등록될 예정이며, 독도새우의 고유성에 대한 과학적 증명과 자원 관리 등에 활용될 계획이다.

서진희 해양수산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앞으로도 독도 해양조사·연구를 통해 독도 해양생물의 숨겨진 가치를 계속해서 찾아낼 것”이라며, “흔들림 없는 해양영토 독도의 건강한 해양생태계를 보존·관리하여 미래 세대에게 온전히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독도의 생물 다양성 보존과 더불어 새로운 해양 신소재 개발 및 과학 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