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업통상부 제공)



[PEDIEN] 대한민국 산업통상부가 일본 경제산업성과 함께 ‘제22회 한·일 경제교류회의’를 대구에서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양국의 지역 산업이 축적해 온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첨단소재, AI, 로봇 등 미래 먹거리 산업 분야의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한·일 양국 정부, 지자체, 경제단체, 기업, 연구기관 관계자 등 총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한일경제협회와 호쿠리쿠경제연합회, 호쿠리쿠AJEC가 공동으로 주관했다. 2000년부터 시작된 한·일 경제교류회의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26년 동안 한국의 대구, 울산, 강원, 경북 지역과 일본의 호쿠리쿠 3개 현이 무역, 투자, 산업 기술 분야에서 협력해 온 유서 깊은 경제 협력 채널이다.

올해 회의는 '수교 60주년 기념을 넘어, 실천으로'라는 주제 아래, 그간 쌓아온 신뢰와 교류를 바탕으로 미래 산업 분야에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첨단소재 분야에서는 양국 간 제조 및 연구 역량을 연계한 기술 협력 방안이 논의되었다. 경북테크노파크와 일본 츠다코마공업, 그리고 가나자와공업대학 혁신복합재료 연구개발센터는 탄소섬유 복합재 관련 기술과 연구 성과를 공유하며 공동 연구 및 기술 교류의 가능성을 타진했다.

AI 및 로봇 분야에서는 기술의 산업 현장 적용과 활용 확대 방안에 중점을 두고 논의가 이루어졌다.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기업인 ㈜틸론은 AI 기반 업무 환경 혁신 사례를 소개했으며, 로봇 자동화 솔루션 기업인 아이엠로보틱스(주)는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공장 구축 사례를 발표했다. 두 기업은 AI 및 로봇 기술을 통한 제조업 현장의 생산성 향상과 호쿠리쿠 지역과의 새로운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

이와 더불어 양국 지역의 지속적인 성장과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업 육성 및 기업 지원 방안도 함께 논의되었다. 한국 측은 AI·로봇 산업 육성, 중소기업 해외 진출 지원, 그리고 지역 소멸 대응 정책을 소개했다. 일본 측은 산업 클러스터 조성 및 웰빙 관련 정책을 공유하며, 각 지역의 산업 특성과 강점을 반영한 성장 방안을 모색했다.

배준형 산업통상부 통상협력국장은 “한·일 경제 협력이 더욱 폭넓고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양국의 지방 정부와 지역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회의가 양국 지역 산업의 강점을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미래 산업 분야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