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기상청이 한반도 내륙 지역의 기후변화 원인물질 감시 역량을 강화한다. 추풍령관측소에서 진행 중인 ‘내륙 지구대기감시 특별관측 캠페인’이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가운데, 기존 온실가스와 복사 관측에서 에어로졸까지 감시 대상을 확대한다.
이번 캠페인은 기상청 주도로 강원대학교, 경북대학교, 한국외국어대학교, 국립기상과학원이 참여해왔으며, 최근 고려대학교가 새롭게 합류하면서 총 5개 기관이 협력 체제를 구축했다. 캠페인은 2027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축적된 관측자료와 공동연구 성과는 내륙 지역의 장기적인 지구대기감시 관측 체계를 설계하는 데 중요한 과학적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캠페인 시작 후 3개월간 추풍령에서 관측된 이산화탄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식생의 배출 및 흡수 활동에 따라 밤에 농도가 높아지고 낮에 낮아지는 뚜렷한 일변화가 관측됐다. 이는 해안에 위치한 안면도 지구대기감시소와 비교했을 때 일변화 경향은 유사했으나, 식생 활동과 대기 확산 등 내륙 지역 특유의 차이로 인해 일변화폭이 더 크게 나타나며 내륙 지역의 대기 특성을 명확히 보여줬다.
또한, 내륙 지역 에어로졸의 분포 특성과 시간적 변화 양상을 보다 정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고려대학교는 입자 크기별 에어로졸 질량농도를 추가로 관측한다. 이번 캠페인은 기관 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내륙 지역에서의 단기체류물질 수송 및 상호작용으로 인한 물리·화학적 변화 감시를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둔다. 이를 통해 향후 지구대기감시소 신설 및 장기 관측 체계 구축을 위한 과학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일산화탄소, 에어로졸 등은 대기 중에 짧은 기간 존재하며 기후변화를 직간접적으로 유발하는 물질로, 장기체류물질과 구분된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이번 참가 기관 확대로 불확실성이 높은 에어로졸의 기후변화 영향을 규명할 데이터가 확보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캠페인을 통해 내륙 지역 지구대기감시의 필요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향후 내륙 지구대기감시소 신설 및 운영에 필요한 근거와 기준을 마련하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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