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국에 기록적인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경상북도 포항시와 경산시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됐다. 기상청과 행정안전부는 12일 오전 10시를 기해 최고 단계의 폭염 특보를 발효하고 범정부적인 총력 대응에 나섰다. 이는 18년 만에 강화·신설된 폭염 특보 제도 도입 이후 실제 첫 사례로, 건강한 사람도 위험할 수 있는 극단적인 고온 상황을 경고한다.
현재 우리나라는 티베트고기압과 북태평양고기압의 영향으로 뜨거운 공기가 두껍게 쌓여 있다. 지난 10일부터 전국적으로 기온이 오르기 시작했으며, 특히 경북 남부 지역은 이틀 연속 체감온도 35도를 넘었다. 12일에는 체감온도가 38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폭염중대경보는 사망 등 온열질환자가 급증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극단적 고온이 예상될 때 내려진다. 해당 지역 주민들에게는 '생존을 위한 3단계 행동수칙' 실천이 강력히 권고된다. 야외활동을 즉시 중단하고 시원한 곳으로 이동하며, 가족과 이웃의 안부를 확인하는 것이 핵심이다.
경북 남부 외 다른 지역 대부분에도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다. 이들 지역 역시 야외활동 자제, 물·그늘·휴식의 기본수칙 준수가 필수적이다. 밤에도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올해 처음 도입된 '열대야주의보'도 전국 대부분 지역에 내려졌다. 야간 고온으로 인한 수면 부족과 신체 회복력 저하,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실내 온도 관리와 수분 섭취, 취약계층 안부 확인 등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
이번 무더위는 14일경까지 이어지며, 폭염중대경보 지역이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은 최신 기상 정보를 지속적으로 참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에 대응해 기상청과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범정부 폭염 총력대응체계가 가동됐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직접 대국민 브리핑을 통해 폭염중대경보의 의미와 행동수칙을 설명하며 적극적인 실천을 촉구했다. 행정안전부는 현장상황관리관을 포항·경산시에 파견하고, 관계기관 점검 회의를 열어 대응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고령 인구와 농업인, 야외 근로자가 많은 포항·경산시는 인명 피해 예방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시급한 상황이다. 행안부는 보건복지부, 고용노동부, 농촌진흥청 등 관계부처와 지방정부가 참여한 회의에서 취약노인 예찰 강화, 무더위쉼터 운영 시간 연장, 옥외 작업 중지 안내 등 중점 추진 사항을 점검했다. 현장 상황관리관은 지방정부의 폭염 관리 체계와 취약계층 보호 대책, 농·축·수산 분야 피해 예방 조치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할 예정이다.
이미선 기상청장은 “생명을 위협하는 극단적 더위가 현실로 다가왔다”며 “주민들은 즉시 야외 활동을 중단하고 행동수칙을 실천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광용 재난안전관리본부장 역시 “취약계층 안부 확인과 현장 안전 관리에 빈틈이 없도록 총력 대응해달라”고 당부하며, 주민들에게는 더운 시간대 야외활동 자제, 충분한 수분 섭취, 무더위쉼터 활용 등 안전 수칙 준수를 거듭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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