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김광호 의원, 영종권 종합병원 건립 촉구 “공항도시 영종, 종합병원 없는 의료 공백 더는 방치 안 돼” (인천광역시의회 제공)



[PEDIEN] 인천국제공항을 품은 국제도시 영종에 종합병원이 단 한 곳도 없어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김광호 인천시의회 의원은 24일 열린 제312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영종권 종합병원 건립과 심야의료체계 구축을 강력히 촉구했다.

올해 6월 말 기준 13만 7천여 명의 인구가 거주하는 영종도는 독립적인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야간이나 휴일에 응급 상황 발생 시 타 도시 대형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실정이다. 이는 '골든타임' 확보에 어려움을 겪게 할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김 의원은 "일부 24시간 운영 의료기관이 있지만, 중증응급환자 대응, 입원, 수술, 재난·감염병 대응까지 가능한 종합병원의 역할을 대신할 수는 없다"고 지적하며, 영종의 의료 현실이 독립 생활권이 아닌 인천 중부권 전체 병상 수급 기준 안에서 판단되면서 공항 배후도시이자 섬 지역인 영종의 특수성이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동안 인천시는 서울대병원 등 국립대병원 유치를 추진해 왔으나,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의정 갈등 장기화와 정부의 병상수급 기준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논의가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 의원은 최근 국회에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공항 인근 병원을 직접 설립·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법 개정 논의가 추진되는 점에 주목하며, 영종의 의료 공백이 단순한 지역 불편을 넘어 국가적 안전망과 연결된 문제임을 강조했다. 그는 "영종의 의료 공백은 지역 주민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을 중심으로 한 국가적 안전망의 문제"라며, 인천시는 법 개정 논의와 병행해 영종권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현실적인 실행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대병원 유치가 어렵다면 국립대병원, 공공병원, 인천국제공항공사 참여 모델 등 가능한 대안을 폭넓게 검토하고, 부지, 병상 규모, 사업 방식, 재원 조달, 추진 일정 등이 포함된 구체적인 로드맵을 시민과 의회에 제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종합병원 건립 전까지의 의료 공백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24시간 운영 의료기관, 119 이송체계, 응급의료 안내체계를 유기적으로 연계한 심야의료체계 보강을 주문했다.

김광호 의원은 "인천시는 이제 필요성만 말할 것이 아니라 계획과 실행으로 답해야 한다"며, "영종권 종합병원 건립과 심야의료체계 구축에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