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김지호 의원이 경기국제공항의 사업 타당성 검토와 평택항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월 21일 열린 주요 업무보고에서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들의 잇따른 적자 운영 사례를 언급하며 경기국제공항 건설 시 충분한 이용 수요를 확보할 수 있을지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수도권에 이미 인천·김포공항이 운영 중이며, 인접 지역의 청주공항 이용량도 급증하는 상황에서 경기국제공항의 기능 중복 가능성과 장래 여객 수요, 적자 발생 가능성을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경기국제공항추진단은 반도체 등 첨단산업 항공물류를 핵심 기능으로 구상하고 있으며 자체 검토 결과 경제성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김 의원은 첨단물류가 핵심이라면 어느 기업이 어느 정도의 화물을 이용할 것인지 구체적인 근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하며, 수요 산출 기준과 재정수지 전망을 도민이 검증할 수 있도록 관련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평택항의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서는 물리적 한계와 추가 선석 확보의 제약을 지적하며, 시설 확장보다 현재 시설 활용도를 높일 구체적인 5개년 성과 지표 마련을 주문했다. 평택항은 현재 컨테이너 처리능력 120만TEU 목표 가운데 지난해 약 96만TEU를 처리했으며, 올해 100만TEU 돌파를 전망하고 있다. 2030년까지 120만TEU 물동량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의원은 화주 유치와 물동량 확대를 위한 실현 가능한 전략 제시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특히 평택항이 경기도 전체 산업을 지원하는 대표 물류항으로서 도내 산업단지와 기업을 평택항에 연결하는 광역 물류망 구축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현재 평택항만공사는 선사와 화주에게 화물 유치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지원 기준을 완화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김 의원은 기업이 항만을 선택하는 핵심 기준은 일회성 인센티브보다 운송 시간과 물류비임을 강조하며, 지원금만으로 물류 경로를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철도·도로·산업 관련 부서가 협력하여 실질적인 연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마지막으로 공항과 항만의 경쟁력은 시설 이름이나 규모가 아닌 실제 수요와 연결망에서 비롯된다고 말하며, 경기국제공항은 객관적인 타당성 검증을, 평택항은 경기도 전역의 기업이 이용할 수 있는 물류 전략 마련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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