밼 춘천 거주 외국인 유학생, 지역기업 현장으로 잇는다 (춘천시 제공)



[PEDIEN] 춘천시가 지역 기업과 외국인 유학생을 잇는 취업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지난 20일부터 시작된 ‘2026 하계 외국인 유학생 취업연계형 인턴십’에는 강원대학교에 재학 중인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네팔, 베트남, 이집트 등 6개국 출신 유학생 10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오는 8월 21일까지 엘피스메디칼, 여미푸드, 팜크로스, 이츠더홈, 바디텍메드 등 4개 지역 기업에서 현장 실무 경험을 쌓는다.

이번 인턴십 프로그램은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댐지사의 지원을 받아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구역 내 중소·법인기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참여 유학생들은 의료기기 조립, 해외 바이어 응대, 제품 제조 등 생산 현장 업무는 물론, 해외시장 조사, 번역, 수출입, 해외영업 등 자신의 외국어 능력과 국제적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직무를 경험한다.

춘천시는 인턴십 시작에 앞서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노무, 산업안전, 한국 비즈니스 매너, 한국어 교육 등 사전 교육을 실시하며 현지 적응을 도왔다. 또한 인턴십 기간 동안 참여 기업을 직접 방문해 학생들의 직무 수행 및 현장 적응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학생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프로그램의 내실을 다질 예정이다.

이집트 출신 한 참여 학생은 “졸업 후 춘천에 계속 생활할지 고민하던 중 한국 문화를 더 깊이 이해하고 싶어 인턴십에 참여했다”며 “처음에는 한국 기업 문화와 의사소통이 걱정됐지만, 기업 관계자들의 친절한 도움 덕분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진로를 고민하는 유학생이라면 직접 현장을 경험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에 꼭 참여해 보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참여 기업인 팜크로스 관계자 역시 “학생들의 업무 수행 능력이 기대 이상”이라며 “유학생들의 전공과 전문성이 기업 현장과 더욱 긴밀히 연계된다면 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기업과 유학생 모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상생형 프로그램으로 지속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시범사업과 동계 인턴십을 통해서도 실제 취업 성과가 나타났다. 당시 2개 기업은 외국인 유학생 3명을 채용했으며, 8개 기업은 10명의 유학생에 대한 채용 연계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춘천시는 외국인 유학생이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할 수 있도록 교육, 현장 경험, 취업을 연계하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강원대는 오는 9월 외국인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하는 ‘글로벌 산업기술전공’을 신설하고, KOICA 전문인재 양성사업을 통해 농업·농생명공학·바이오 분야 개발도상국 석사과정 인재 30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송곡대와는 요양복지학과 교육과 지역 요양·돌봄기관 현장실습 및 취업 연계를 추진 중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외국인 유학생 취업연계형 인턴십은 지역에서 배우고 일하며 정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핵심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기업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춘천에서 꿈을 이어갈 수 있는 정주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