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주시니어클럽이 추진하는 노인일자리사업이 단순한 경제적 지원을 넘어 어르신들의 사회 참여 확대와 심리적 안정, 그리고 삶의 의미 회복이라는 다층적인 긍정 효과를 창출하며 주목받고 있다.
과거 공황 증상과 폐쇄 공포증으로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던 박영숙님은 '킥보드안전지킴이' 사업 참여를 계기로 세상과 다시 연결되는 경험을 했다. 실내나 사람 만나는 일을 꺼렸던 그에게, 맡은 역할을 수행하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준 노인일자리사업은 이전의 두려움을 희석시켰다.
이러한 긍정적 변화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 전북지역본부의 시범사업인 '인생이야기기록작가단' 참여를 통해 더욱 확대되었다. 처음에는 자신의 삶을 이야기하는 정도로 생각했던 박영숙님은, 여러 차례 이어진 인터뷰와 진심 어린 경청을 통해 큰 위로와 용기를 얻었다. 과거 카페 출입조차 힘들었던 그가 작가와 두 시간 이상 대화를 이어갈 만큼 마음의 안정을 되찾은 것이다.
자신의 삶을 담은 기록집을 받아든 순간, 그는 '평범하다고 생각했던 내 삶도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이야기였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인생이야기기록은 과거를 정리하는 시간이 아니라 앞으로의 삶을 살아갈 용기를 얻는 시간이었다'며, '책 한 권이 아니라 다시 사람을 만나고 세상 속으로 걸어갈 수 있는 용기를 선물 받은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전주시니어클럽 김효춘 관장은 "노인일자리사업은 경제활동 지원을 넘어 사회적 관계 형성, 자존감 회복, 삶의 만족도 향상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자신의 경험과 역량을 지역사회에서 발휘하며 건강하고 활기찬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노인일자리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관장은 이어 "이번 사례는 노인일자리사업이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한 사람의 삶을 변화시키고 사회와 연결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더 많은 어르신들이 전주시니어클럽의 노인일자리사업을 통해 삶의 희망과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PEDI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