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기숙사를 넘어 진정한 '집'과 같은 정주 공간이 사천에 조성된다.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지역 정착을 돕고 지역사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복합센터 건립 사업이 본격화된다.
사천시는 외국인 근로자 정착지원 복합센터 설계공모 결과, 무위건축사사무소와 엠플레이건축이 공동 응모한 작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사천시 사남면 월성리 일원에 연면적 2050㎡ 규모로 추진된다.
새롭게 건립될 복합센터는 단순한 숙소를 넘어 40실 규모의 기숙사를 비롯해 공유주방, 세탁실, 휴게공간 등 다양한 생활지원시설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외국인 근로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게 지원한다.
지난 7월 31일 진행된 설계공모 심사에는 건축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의 집'이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외국인 근로자의 생활 편의와 지역사회와의 조화를 탁월하게 담아낸 당선작에 높은 평가를 부여했다.
당선작은 공공시설과 주거공간 사이에 완충 공간을 두어 입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하고, 남측 녹지와 연계된 쾌적한 생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뒀다. 건물 사이에는 다양한 열린 공간을 마련해 자연 채광과 환기를 극대화했으며, 주거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을 기능별로 분리해 쾌적한 생활과 자연스러운 교류를 유도하도록 설계했다.
특히, 다양한 높이의 경사지붕 디자인은 산업단지 내 획일적인 기숙사 건물과 차별화되는 '집' 같은 따뜻한 이미지를 구현하고, 마을과 같은 친근한 스카이라인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5.4m x 5.4m 생활 모듈을 기본 단위로 적용하고 가변형 벽체를 도입해 입주자들의 다양한 생활 방식에 따른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개별 세면대 설치와 자연스러운 마주침 공간 계획은 독립성과 공동체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특징으로 꼽힌다.
사천시는 이달 중 당선 업체와 실시설계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설계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후 행정절차와 공사를 거쳐 2028년 1월 센터 개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박동식 사천시장은 "이번 당선작은 단순한 기숙사를 넘어 외국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사회 소통을 지원하는 새로운 생활 공간을 제시했다"며 "우수한 설계안을 바탕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정주 환경을 조성해 지역 산업 경쟁력을 높이고 외국인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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