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교회 15곳과 손잡고 (용산구 제공)



[PEDIEN] 서울 용산구가 지역 내 15개 교회와 손을 잡고 폭염과 한파에 취약한 주민들을 위한 생활권 쉼터를 대폭 확대한다. 공공 시설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의 자원을 활용해 더욱 촘촘한 지역 안전망을 구축하겠다는 복안이다.

용산구는 지난 7일 해방교회에서 용산구교구협의회와 '용산구-용산구 교구협의회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을 통해 후암교회, 해방교회, 신흥교회 등 총 15개 교회가 앞으로 무더위 쉼터 및 한파 쉼터 운영에 참여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김경대 용산구청장과 박영국 용산구교구협의회장을 비롯해 쉼터 운영에 동참하는 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지역사회 재난 대응을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데 뜻을 같이했다.

협약에 따라 15개 교회는 주말을 포함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쉼터를 제공한다. 이는 폭염과 한파가 심각한 재난으로 인식되는 상황에서, 거주지와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더위를 피하거나 추위를 견딜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용산구는 향후 용산구교구협의회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참여 교회를 더욱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르신, 장애인, 노숙인 등 폭염과 한파에 특히 취약한 계층이 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방침이다. 특히 주말에도 이용 가능한 쉼터를 늘려 재난 상황 발생 시 보호 공백을 최소화한다.

참여 교회들은 쉼터 공간을 제공하고 이용 안내 등을 도맡으며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에 적극적으로 기여할 예정이다.

김경대 용산구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과 한파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재난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모든 구민이 집 가까운 곳에서 안전하게 쉴 수 있는 생활권 쉼터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