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장기간 중첩된 규제로 성장의 한계에 봉착했던 광주시가 미래 도시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광주시와 광주도시관리공사가 주최하고 (사)한국도시계획가협회가 주관한 ‘2026 광주시 도시발전 포럼’이 지난 17일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 맹사성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자연보전권역, 팔당 특별대책지역 등 묶여 있던 규제를 돌파하고 난개발을 극복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행사에는 지역 정치인, 유관기관장, 도시계획·부동산 전문가, 시민들이 대거 참석해 광주시의 미래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냈다.
첫 발제에 나선 박영철 성결대학교 교수는 ‘광주시 도시발전을 위한 미래비전 전략’을 발표했다. 박 교수는 수도권 수질보전으로 인한 기회비용과 규제 피해 규모를 수치화해 제시하며, 중앙정부와 경기도를 향한 정당한 재정적 보상 및 제도적 특례 요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판교·용인·이천 등 주변 첨단 산업 벨트와 연계한 반도체 소부장, AI 연구 기능 유치 방안과 관내 고등학교의 마이스터고 전환을 통한 인재 양성 계획도 함께 제안했다.
이어 어정연 계원예술대학교 교수는 ‘광주시 도시발전을 위한 공간구조 개편’을 주제로 발표했다. 어 교수는 경강선 4개 역세권을 중심으로 용도지역·용적률을 상향하고 고밀 복합개발을 추진하는 ‘압축도시’ 전략을 제안했다. 개발 가능지가 제한적인 광주시 여건을 고려해 역세권 중심 집중 개발과 차별화된 기능 배치를 통해 난개발을 방지하고 보전과 개발의 균형을 이루자는 구상이다.
이후 이승일 (사)한국도시계획가협회 회장 사회로 진행된 종합토론에서는 도의원, 학계, 기후·환경, 도시계획, 부동산, 금융 전문가 6명이 패널로 참여했다. 이들은 규제 돌파를 위한 첨단 R&D 유치, 오염총량 상쇄제, 프로젝트리츠 도입 등 광주시의 주도적 도시발전 실행 전략과 주민 질의응답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갔다.
최찬용 광주도시관리공사 사장은 “이번 포럼은 오랜 규제로 아픔을 겪은 광주시가 단순한 주거 중심 도시를 넘어 일자리와 문화가 어우러진 지속 가능한 자족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적 전략을 마련한 뜻깊은 자리”라고 평가했다. 최 사장은 “포럼에서 제시된 전문가와 시민들의 귀중한 의견을 공사 사업계획에 적극 반영해 광주시의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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