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책 확산 집계 화면 (피디언 제공)



[PEDIEN]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시책이 어떻게 퍼져나가는지를 추적하고 공개하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피디언이 2016년부터 10년간 수집해온 80만 건의 지자체, 의회, 교육청 보도자료를 분석해 같은 사업을 어느 지자체가 언제, 전국에서 몇 번째로 발표했는지 집계해 공개한다.

이번 서비스는 특정 시책을 처음 발표한 날짜와 해당 지자체명만 기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한 기관이 같은 사업을 여러 번 발표하더라도 한 번만 집계한다. 현재 시책 300건, 채택 이력 4,197건, 기관 210곳의 정보가 집계된 상태다.

사용자는 지자체 이름을 직접 검색해 해당 지자체가 어떤 시책을 언제, 전국 몇 번째로 발표했는지 목록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근 지자체가 먼저 시작한 사업이나 아직 도입되지 않은 시책을 파악하는 용도로 활용 가능하다. 반대로 시책 이름으로 검색하면 해당 사업을 채택한 지자체 전체 목록과 날짜순 확산 과정을 볼 수 있다.

가장 빠르게 확산된 시책으로는 지난해 11월 광명시가 처음 발표한 ‘그냥드림’ 사업이 꼽혔다. 생계가 막힌 주민에게 식료품 꾸러미를 제공하고 복지 상담을 연계하는이 사업은 10개월 만에 전국 90개 지자체로 늘었다. 올해 들어서는 담양군이 3월, 경상남도가 4월에 처음 내놓은 ‘햇빛소득마을’과 ‘지방세입 체납관리단’이 각각 반년 만에 38곳, 30곳으로 확산되는 등 빠른 속도를 보였다. 누적 규모가 가장 큰 시책은 72곳이 채택한 ‘생명존중’이다.

지자체별 시책 도입 속도를 나타내는 지수도 제공된다. 각 시책에서 몇 번째로 발표했는지를 백분위로 환산해 평균한 값으로 시책 5건 이상을 발표한 기관이 대상이다. 현재 고양특례시가 0.198로 가장 앞서며 이는 행정 성과가 아닌 발표 시점의 빠르기를 나타내는 지표다.

피디언은 매월 전국 시책 리포트를 발행하며 시책별 확산 곡선, 채택 지자체 목록, 근거 보도자료 원문 등을 웹진과 PDF 형태로 제공한다. 확산 현황과 지자체별 조회는 피디언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보도자료를 공개하지 않은 사업은 집계에서 누락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