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세종시 가득초등학교에서 학부모회의 교육기부로 학생들이 직접 환경 보호를 실천하는 특별한 수업이 진행됐다. 지난 9월 16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전교생 589명을 대상으로 ‘플라스틱 없는 생활용품 만들기’ 수업이 운영됐다. 이는 학교의 중점 교육인 ‘지속가능한 생태교육’의 일환으로, 학부모회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며 의미를 더했다.
수업 준비는 철저했다. 지난 9월 2일, 학부모회 임원진과 참여 희망 학부모 23명은 사전 연수를 통해 설거지바와 샴푸바 제작 과정을 익히고, 전교생 대상 수업 운영 방안과 역할 분담까지 협의하며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이러한 준비는 학생들에게 더욱 알차고 안전한 수업을 제공하기 위한 학부모들의 열정으로 이어졌다.
본격적인 수업은 하루 6명씩 조를 이룬 학부모들이 학년별로 순환하며 진행했다. 학생들은 학급별 5개 모둠으로 나뉘어 학교 앞뜰에서 직접 설거지바와 샴푸바를 만들었다. 특히 이번 수업에는 먹을 수 있는 유기농 단호박 가루를 재료로 활용하여, 학생들이 안심하고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교실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생태 감수성을 키우는 시간이었다.
직접 만든 생활용품을 가정에서 사용해보며 환경 보호를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하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3학년 학생은 “색깔도 예쁘고 향기도 좋다. 가족들과 함께 사용할 것”이라며 “재미있는 체험이었고 학부모회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환경 보호의 가치를 체감하는 교육의 힘을 보여주었다.
노혜임 학부모회 회장은 “아이들에게 환경 보호를 말로만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손으로 만들고 사용해보며 체감할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김영호 학교장 역시 “학부모회에서 마련한 뜻깊은 교육기부 수업”이라며, “학생들이 환경 보호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히고 일상생활 속 실천으로 이어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교육기부 수업은 학부모와 학교가 함께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교육의 좋은 사례로 남을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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