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시청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시가 기후변화 대응 혁신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나선다. 4월 6일부터 5월 1일까지 '기후변화대응 혁신기술 실증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기후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를 조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후테크 기업의 성장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기후변화대응 혁신기술 실증 지원사업'은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 관련 혁신 기술을 가진 기업에게 실증 기회를 제공한다. 기술 사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기후테크 기업의 성장을 돕는 것이 목표다.

시는 2022년부터 현재까지 총 23개의 혁신 기술을 선정했다. 문화 시설, 체육 시설 등 공공 시설을 실증 장소로 제공하고 실증 비용을 지원해 왔다.

실제로 2022년 서울시 기후변화대응 실증지원 사업에 선정된 ‘와이즈앤드이롭’은 고척 스카이돔에 AeLF 필터 기술을 실증했다. 그 결과 2025년까지 10곳 이상의 상업 시설 등에 해당 필터를 공급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나아가 꾸준한 기술 개발을 통해 AeLF 코팅 에어필터 기술을 네이처지에 발표하는 쾌거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는 서울시의 실증 지원이 기업 성장에 기여한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모집 분야는 크게 온실가스 감축 부문과 기후변화 적응 부문으로 나뉜다. 시제품 제작 및 실용화가 가능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보유한 서울 소재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라면 누구든 지원 가능하다.

특히 대학이나 연구기관의 경우, 서울 외 지역에 소재하더라도 서울 소재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하면 참여할 수 있다. 지원 유형은 예산 지원형과 비예산 지원형 두 가지다.

예산 지원형은 실증 장소와 실증 비용을 동시에 지원하며, 자유 과제와 지정 과제 중에서 선택하여 응모할 수 있다. 비예산 지원형은 실증 장소만 제공된다.

예산 지원형의 경우, 서울 소재 중소, 중견 기업만 참여할 수 있다. 참여 기업은 자부담 비율을 부담해야 하는데, 중소기업은 20%, 중견기업은 40%이다.

자유 과제는 기업이 서울시에 적용 가능한 기후변화대응 혁신 기술을 자유롭게 제안하는 방식이다. 지정 과제는 서울시가 수요를 조사하여 선정한 과제를 실증하는 방식이다.

올해 지정 과제는 시민 생활과 밀접한 실증을 중심으로 선정됐다. 에너지 효율화 관련 3건, 수자원 관련 2건 등 총 5개의 지정 과제가 마련됐다.

주요 과제로는 건물자립형 HP 최적제어 알고리즘, 깬자갈을 활용한 투수기층, 전력 수요 AI 제어 에너지 효율화 통합 관리 시스템 등이 있다. 비가동형 하수 악취 저감 시스템 또한 눈에 띈다.

시는 우수 기술 보유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국가 공인 우수 기술 인증 보유 기업에 가산점을 부여한다. 실증 기관 매칭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실증 기관 매칭 가산점도 새롭게 도입했다.

기업이 실증 기관을 미리 매칭하여 지원할 경우 3점, 국가 공인 우수 기술 인증을 보유한 경우 1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서울 기후테크 창업 경연 대회 참여 기업에게도 1점의 가산점이 주어진다.

선정된 기업은 최대 1년간 실증을 진행하게 된다.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친 기업에게는 서울특별시장 명의의 '실증 확인서'가 발급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국내외 판로 개척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2026 서울 기후테크 컨퍼런스에서 실증 성공 기업 성과 공유회를 개최하여 기업 홍보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실증 성공 사례 확산, 판로 개척 및 투자 연계, 맞춤형 사업화 전략 수립 지원 등 다양한 후속 지원을 제공한다. 혁신 기술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참여 신청은 5월 1일 오후 5시까지 서울연구원 기술실증센터 이메일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4월 15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 제안 설명회가 진행될 예정이다.

권민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AI 발전으로 에너지 사용이 증가하면서 기후 위기 대응이 새로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서울시는 기후변화대응 혁신기술 실증지원 사업을 통해 기후변화대응 기술이 기후 위기 극복의 원동력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