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시청 (인천광역시 제공)



[PEDIEN] 인천시가 공공디자인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실험’을 본격적으로 검토한다.

인천연구원은 최근 정책연구과제인 ‘인천시 공공디자인 사회실험 유형 분류 및 단계 구상’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공공디자인을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사회문제 해결 수단으로 활용하기 위해 인천시 차원의 적용 가능성과 추진 전략을 체계적으로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최근 공공디자인은 물리적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처방’으로 기능이 확대되는 추세다. 인천시는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에 따라 5년 주기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공공성, 심미성 외에도 무장애, 범죄예방, 사회문제 해결 등 다양한 가치를 반영하고 있다.

연구진은 인천시 공공디자인 사업을 대상으로 사회실험 적용 가능성을 분석하고 유형 분류 기준과 단계별 추진체계를 제시했다. 2022년 수립된 인천시 도시디자인 진흥계획의 20개 실행사업을 검토한 결과, 부평구 희망공원 고령자 시설 조성, 석정놀이공원 창의놀이터, 월미도 도선매표소 및 대기공간 개선, 승기천 수변공간 정비 등 4개 사업이 사회실험 방식에 적합한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형 공공디자인 사회실험 추진을 위해 5단계 체계도 제안됐다. 대상 설정, 목표 수립, 계획 작성, 적용 및 실증, 평가 및 사업화 판단의 단계로 구성된다. 이는 정책 시행 전에 실험을 통해 효과와 부작용을 검증하고 결과에 따라 사업 지속 여부를 결정하는 구조로 정책 실행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윤혜영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은 “공공디자인 사회실험이 성공하려면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참여하는 협업 기반을 마련하고 실험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시민과 행정의 이해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민 의견과 문제 분석을 디자인으로 연결하는 전문성과 창의성 확보가 핵심”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