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교들, 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거듭난다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PEDIEN] 광주 지역 학교들이 옥상 등 유휴 공간을 활용, 태양광 설비 설치에 적극 나서면서 재생에너지 생산 기지로 변모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시민협치진흥원은 지난 22일 동림초등학교에서 기후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과 ‘탄소중립 실천 및 생태전환교육 활성화를 위한 학교 햇빛발전소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학교는 유휴 공간을 활용하고, 조합은 사용료를 내 학생 복지사업에 투자하는 상생 모델을 구축한다.

학교 햇빛발전소는 지역 햇빛발전협동조합이 학교 옥상이나 주차장 같은 공간에 발전소를 설치,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번 협약은 8번째 학교 햇빛발전소 구축을 위한 것으로, 오는 9월까지 동림초 본관과 후관 옥상 358㎡에 81.92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이 설비가 구축되면 연간 소나무 6800여 그루를 심는 것과 같은 탄소 감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4인 가족 기준 30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에 해당한다. 뿐만 아니라, 실시간 발전 상황판을 설치해 학생들이 전력 생산 현황을 직접 보면서 탄소중립의 가치를 배울 수 있도록 돕는다.

시민협치진흥원은 2022년 광주전자공고에 598.84 규모의 햇빛발전소를 처음 조성했다. 이어 지난해까지 마지초, 월봉중, 일곡중, 일신중, 월계초 등 6개 초·중·고에 ‘시민참여형 햇빛발전소’를 구축했다.

지난 15일에는 일곡햇빛발전협동조합과 협약을 맺고 올해 하반기까지 각화중 본관과 후관 옥상 부지에 208.64 규모의 태양광 설비를 설치하기로 했다. 이처럼 학교 유휴 공간이 재생에너지 생산과 교육이 함께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변화하면서 온실가스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이용 촉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민협치진흥원 김진구 원장은 “학교 옥상을 자연 에너지가 자원으로 바뀌는 교육 현장으로 만들어 탄소중립 실천의 거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덧붙여 “학생들이 친환경 에너지의 가치를 깨닫고 생활 속 탄소중립 문화를 이끌어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