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북도가 보건복지부와 손잡고 도내 의료취약지 문제 해결에 속도를 낸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 4월 24일 영주시를 직접 찾아 현장 실태를 점검하고 지역 주민 및 의료 관계자들과 머리를 맞대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방문은 공중보건의사 감소 등으로 심화되는 지역 의료 여건을 살피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실효성 있는 정책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오전 정 장관은 영주시보건소에서 보건복지부 및 시·군 보건소장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보건소와 보건지소 기능 개편 추진 현황, 의료취약지 대응 상황, 지역 보건의료기관의 역할 강화 방안 등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이어 안정면 보건지소를 방문해 의료서비스 제공 상황을 직접 살폈다. 주민들의 의료 이용 불편사항과 건의사항을 청취하며 지역 실정에 맞는 보건의료체계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영주적십자병원에서 의료혁신위원회 지역순회 간담회가 열렸다. 의사, 간호사 등 의료 공급자와 응급, 분만, 소아, 만성질환 등 의료 이용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주민 10여 명이 참석해 필수의료 공백 문제와 개선 방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참석자들은 초고령화와 인구감소, 농어촌 중심의 지역 특성으로 인한 의료 접근성 제한 현실을 공유했다. 실질적인 제도 개선 필요성과 정책 과제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뤄졌다.
경상북도는 이번 현장 점검과 간담회를 통해 도출된 의견을 바탕으로 보건소·보건지소 기능 재정립과 공공보건의료 역량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보건복지부와 협력을 강화해 의료취약지 중심의 정책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황명석 경상북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의료취약지 문제는 단순한 통계 수치를 넘어,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주민이 실제로 체감하는 불편을 해소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민 누구나 안심하고 필요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상북도는 공중보건의사 감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지역보건의료체계 개편을 추진해왔다. 도내 전체 보건지소 213개소를 통합형, 전환형, 증진형, 유지형 등 4가지 유형으로 개편했다.
나머지 32개소에는 의과를 제외한 공중보건의사를 배치하는 등 경북형 지역보건의료 기능 재정립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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