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축적 광주 광융합산업, 광반도체로 재도약 (광주광역시 제공)



[PEDIEN] 광주광역시가 25년간 축적해 온 광산업의 저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 반도체, 방위, 우주산업 등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기술인 '광반도체'를 중심으로 광융합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모색한다.

지난 12일 한국광기술원에서 열린 ‘미래 포토닉스 상생협의회 출범식’은 광주 광융합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발걸음이었다.

이날 출범식에는 광주시를 비롯해 한국광기술원, 한국광융합산업진흥회, 광주과학기술원, 고등광기술연구원, 전남대 및 지역의 주요 광융합기업 10개사가 한자리에 모였다. 참여 기관과 기업들은 광융합산업 생태계 확장을 위한 긴밀한 상생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뜻을 같이했다.

상생협의회는 기술 개발부터 인력 양성, 실증, 사업화에 이르는 산업 전반의 과정을 지원하기 위해 지자체, 기업, 대학, 연구소 간의 명확한 역할 분담을 기반으로 운영된다. 광주시는 정책 방향 설정과 예산을 지원하며, 한국광기술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호남권연구본부는 광반도체 및 광센서 분야의 공동 연구와 시험·인증을 담당한다.

대학과 연구소는 기업 현장에서 즉시 요구되는 직무 역량을 교육 과정에 반영하여 실무에 강한 전문 인력을 공급하고, 기초 원천 기술 연구를 통해 산업의 근간을 강화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협의회는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용 광반도체, 자율주행용 라이다 센서, 6세대 이동통신용 광트랜시버, 우주·국방용 광학 제품 등 미래 유망 산업과의 '기술 융합'을 핵심 전략 과제로 설정했다. 이를 통해 지역 광융합 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촉진하고, 시제품의 성능 검증 및 시장 진입을 가속화하며 관련 규제 개선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나아가 벨기에 아이멕, 독일 예나 광학클러스터 등 세계적인 반도체 연구소 및 광학 클러스터와 교류를 확대하여 지역 광산업 생태계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지속 가능한 성장 로드맵을 수립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최근 광기술은 인공지능, 6세대 이동통신, 에너지, 우주, 방위산업 등 미래 혁신 산업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존 전자 반도체의 한계를 넘어 대량의 정보를 초고속으로 처리하는 '광반도체'로의 기술 전환이 가속화되는 흐름 속에서, 광주시는 산업통상부 공모사업인 ‘차세대 광반도체 제조기반 기술 고도화 사업’을 통해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24년부터 총 1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 초미세 광학 공정 구현을 위한 플라즈마 식각 장비 및 20나노급 전자선 노광 장비 등 핵심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을 밀착 지원하며, 현재까지 소재·부품 시제품 제작, 시험·평가 인증, 기술 지도 등 총 83건의 지원으로 49개 기업을 뒷받침하여 약 23억 원 규모의 매출 증대 효과를 거두었다.

광주시는 2000년대 초반부터 광산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육성해왔다. 초기 광통신과 LED 조명 중심에서 현재는 의료·바이오, 영상·센서, 레이저, 정밀기기 등 광융합 분야로 산업 구조를 확대하며 미래 산업 전반의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했다.

그 결과, 육성 초기 47개사에 불과했던 기업 수는 현재 270여 개로 증가했으며, 연간 매출액은 3조 2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광주 지역 제조업 전체 매출의 약 6.6%를 차지하는 규모다. 특히 연 매출 100억 원 이상의 '광산업 스타기업'이 29개사로 늘어나며 산업의 질적 성장 또한 함께 이루어냈다.

김영문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은 “그동안 다져온 광산업 기반에 광반도체 제조 기술을 더해 인공지능, 방산, 양자 등 미래 산업 전 영역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지역 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유망 기업을 적극 유치해 광융합 산업을 지역 경제를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삼아 세계적인 광융합산업 거점 도시로 지속 육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