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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제주자치경찰단이 봄철을 맞아 고사리 채취객과 나들이객이 몰리는 중산간 지역에서 길 잃음 사고 예방을 위해 집중 순찰에 나선다.
지난해 제주소방본부에 접수된 길 잃음 사고는 총 121건. 이 중 고사리 채취객 관련이 53건, 나들이객 관련이 68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과 5월에 전체 사고의 약 59%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 유형별 분석 결과, 고사리 채취객 사고는 표선과 구좌 지역에서 주로 발생하며, 시간대는 낮 12시부터 오후 1시대, 그리고 일몰 직전인 오후 4시부터 7시대에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나들이객 사고는 오름 등산로에서 91%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는 오후 4시부터 5시대가 가장 많았고, 일몰 직전인 오후 6시부터 7시대에도 다수 발생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에 자치경찰단은 사고 유형에 따라 지역과 순찰 방식을 달리하는 이원화 전략을 택했다. 구좌·조천·표선 등 동부지역은 고사리 채취 지역을, 애월·한림 등 서부지역은 오름 일대를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한다.
고사리 채취객 길 잃음 사고 방지를 위해 송당·덕천·교래·가시리 등 사고 다발지역을 3개 권역으로 나눠 드론을 활용한 공중 순찰을 실시하고, 오후 5시 이후에는 사이렌과 방송을 통해 조기 귀가를 유도할 계획이다.
나들이객 안전을 위해 애월·한림 일대 오름을 중심으로 2개 권역을 설정, 낮 12시부터 오후 2시까지는 길 잃음 신고 접수 즉시 대응 태세를 유지할 수 있도록 주요 간선도로 중심으로 집중 순찰을 실시한다. 오후 4시부터 6시대에는 주차 차량 확인과 드론 점검을 통해 하산을 권고할 예정이다.
이철우 생활안전과장은 “고사리철에는 짧은 시간에도 방향을 잃어 실종으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고, 나들이객은 하산 지연으로 일몰 시간대 사고 위험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어 “차량 순찰과 드론 순찰을 통해 위험 시간대 이전에 선제적으로 개입하고, 사고 발생 시에는 즉시 구조로 이어지는 대응체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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