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도청 (제주도 제공)



[PEDIEN] 제주를 떠나 새로운 삶의 터전을 일군 해녀들의 이야기가 특별 전시로 펼쳐진다. 제주해녀박물관은 개관 20주년을 기념하며 일본 쓰시마박물관과 공동으로 ‘섬에서 태어나 해녀로 산다-제주·영도·쓰시마’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5월 19일부터 7월 26일까지 제주해녀박물관 1층에서 열리며, 이후 일본 쓰시마박물관과 부산 영도해녀문화전시관에서도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전시는 19세기 말 제주해녀들이 한반도로 처음 진출한 거점이었던 영도를 시작으로, 일본 쓰시마까지 활동 무대를 넓혀간 해녀들의 삶의 궤적을 따라간다. 제주해녀를 매개로 이어진 한일 해양문화 교류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기회다.

전시에는 총 30여 점의 유물이 공개된다. 특히 1950년대 일본 아마의 모습, 1990년대까지 쓰시마에서 활동했던 제주해녀들의 사진, 부산 영도에서 물질하던 제주해녀들의 삶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포함돼 당시의 생생한 현장을 전달한다.

김종수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전시는 제주와 부산 영도, 일본 쓰시마를 잇는 해녀문화의 역사적 흐름과 섬 문화의 연대성을 함께 조명하는 자리”라며 “세 지역의 문화교류를 넓히고 해녀문화의 가치를 국제사회에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제주해녀의 바깥물질 역사가 국내외에 널리 알려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