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 밖 삼천포를 디자인하다 (경상남도교육청 제공)



[PEDIEN] 삼천포제일중학교가 학생들이 사는 지역 사회와 학교의 가치를 스스로 발견하는 혁신적인 교육 활동을 선보였다. 2026학년도 1학기 사회과와 미술과 수업을 연계한 ‘로컬 중심 융합형 수행평가’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지식 암기 위주의 기존 평가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새로운 학습 모델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삶의 터전인 ‘삼천포’를 다각도로 탐색하고 이를 창의적으로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사회과 수업에서는 ‘우리가 만드는 삼천포의 미래, 지역 브랜드 개발’을 주제로 학생들이 직접 지역의 지리적, 인문적 자원을 분석해 새로운 지역 브랜드를 제안하는 활동이 펼쳐졌다. 학생들은 지역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젊은 감각을 더한 도시 슬로건, 관광 상품 기획, 지역 축제 아이디어 등을 쏟아내며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고민하는 실천적 시민으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미술과 수업에서는 ‘발걸음 닿는 곳마다 역사와 예술, 삼천포제일중의 보물찾기’라는 이름으로 학생들이 매일 등교하는 학교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보물찾기’ 프로젝트가 진행됐다. 학생들은 당연하게 여겼던 일상의 공간과 풍경 속에서 심미적 가치를 지닌 ‘보물’을 스스로 발굴하고, 이를 사진, 일러스트, 맵핑 등 다양한 시각 매체로 디자인해 표현하며 예술을 통해 공간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창의적 경험을 마쳤다.

두 수행평가는 서로 다른 교과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라는 하나의 맥락으로 관통했다. 학생들은 스스로 기획자가 되어 지역의 숨은 가치를 해석하고 결과물을 도출하는 과정 중심의 평가를 통해, 주도성과 애향심을 동시에 기를 수 있었다. 김치전 교장은 “학교와 지역 사회의 담장을 허무는 혁신적인 시도였다”며, “삼천포제일중의 아이들이 지역을 사랑하고 나아가 세상의 주인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의 삶과 연계된 배움의 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