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전주시 덕진공원 내 연화정도서관에서 지난 18일 저녁, 특별한 문화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사로잡았다. ‘도서관, 예술을 담다’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연꽃, 시를 품다’ 시 낭송 콘서트는 연꽃이 만발한 고즈넉한 도서관에서 진행되며 참석한 40여 명의 시민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했다.
사단법인 여원문화공연이 주관한 이번 행사는 ‘연꽃처럼 피어나는 시, 사람을 잇다’라는 주제 아래, 아름다운 연꽃 풍경과 한옥의 정취가 어우러진 연화정의 매력을 십분 활용했다. 시와 국악, 통기타가 결합된 복합문화 콘서트는 주말 저녁을 찾은 시민들의 감성을 풍요롭게 했다.
공연은 여원국악단의 힘찬 오프닝 연주로 시작을 알렸다. 첫 번째 테마 ‘연꽃을 열다’에서는 대금 선율과 함께 이해인 시인의 ‘연꽃의 기도’, 정연복 시인의 ‘연꽃 기도’ 등 계절감을 담은 시 낭송이 이어져 깊은 울림을 주었다.
이어 ‘마음을 걷다’ 테마에서는 여원국악단의 서정적인 반주에 맞춰 함석헌 시인의 ‘그대 그런 사람을 가졌는가’, 이정하 시인의 ‘바람 속을 걷는 법’ 등 주옥같은 명시들이 전문 시낭송가들의 낭독으로 펼쳐졌다. ‘고맙소’와 같은 노래 공연도 곁들여져 한여름 밤의 낭만을 더했다.
마지막 테마 ‘사람을 품다’ 무대에서는 시 낭송과 최형준 가수의 통기타 협연이 감동을 더했다. 특히 공연 말미, 관객들이 직접 짧은 시 구절을 함께 낭송하는 순서는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문학과 음악으로 하나 되는 뜻깊은 소통의 장을 만들었다.
‘도서관, 예술을 담다’ 프로그램은 앞으로 두 차례의 후속 공연을 남겨두고 있다. 오는 8월 8일에는 현악 퀸텟 ‘디네트’의 클래식 공연이, 11월 14일에는 판소리 예인 집단 ‘사백연가’의 판소리 무대가 한옥마을도서관에서 이어질 예정이다.
김인택 전주시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활짝 핀 연꽃을 배경으로 시와 음악이 하나 된 이번 콘서트가 시민들의 지친 일상에 따뜻한 위로가 되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작은도서관이 지역 예술인과 시민이 함께 호흡하는 문화예술의 소통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8월 8일 클래식 공연 관람을 희망하는 시민은 공연 3주 전부터 전주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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