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미 경기도의원, 경기도의료원 노조와 통상임금 등 현안 논의 (경기도의회 제공)



[PEDIEN] 경기지역 의료기관들이 임금·단체협약 협상을 타결하며 예정됐던 파업을 철회했지만, 경기도의료원은 노사 간 핵심 현안이 해결되지 않아 협상이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차유미 의원은 23일 민주노총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경기도의료원 병원 지부장과 정담회를 갖고 의료원 노사 현안 및 현장 의견 청취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이건희, 유호준 의원도 함께 참석해 의료원 노사 갈등의 주요 쟁점과 제도적 과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노조 측은 2022년과 2025년 노사가 체결한 합의사항이 경기도의 승인 절차 문제로 장기간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통상임금 문제 역시 해결되지 않아 관련 현안이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다고 설명했다.

전산대기수당과 정근수당에 대해서는 노사 합의는 물론, 중앙노동위원회와 지방노동위원회의 조정안까지 마련되었음에도 경기도가 지급 기준일 등을 이유로 승인을 미루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노조는 노사 합의사항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요구를 이어가겠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에 대해 경기도는 행정안전부의 지방공공기관 총인건비 관리기준 및 예산 편성 지침 등 관련 지침 위반 가능성을 우려해 해당 사안을 승인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의료원은 경기도 출연기관으로서 '지방출자출연법'에 따라 보수체계 등 규정 제·개정 시 경기도와 협의가 필수적이다.

차유미 의원은 “노조가 제기한 사항들에 대해 관련 법령, 행정지침, 예산 기준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집행부와도 논의 자리를 마련해 현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정담회를 통해 노사 갈등의 실마리를 풀고 원만한 해결책을 모색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