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서울 동작구의 오랜 숙원 사업인 흑석빗물펌프장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희원 서울시의원은 지난 7월 24일 동작구청에서 류삼영 구청장을 비롯한 관계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흑석빗물펌프장의 현 위치 증설 타당성을 강력히 피력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류삼영 동작구청장은 흑석빗물펌프장 이전 예정 부지에 공공주택을 건립할 의사가 없음을 명확히 밝혔다. 이는 2020년 주민 반대로 무산되었던 공공주택 건립 계획에 대한 주민들의 오랜 우려를 해소하는 중요한 진전이다.
이희원 시의원은 서울시가 1년간 진행한 기술 타당성 검토 결과를 근거로 현 부지가 이전 대상지보다 지대가 낮아 우수 배제에 가장 유리하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또한, 사업 지연으로 인한 방재 기능 보강의 수년간 지연은 매년 심화되는 자연재해 상황에서 주민 안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현 위치 증설은 이미 32억여 원의 예산이 집행되어 실시설계가 진행 중인 상황이다. 이 의원은 사업을 백지화하고 이전을 추진할 경우 막대한 매몰비용 발생은 물론, 이전 대상지의 복잡한 소유 지분 문제로 토지 확보 자체가 어렵다는 점도 강조했다. 더불어 현 위치 증설 시 흑석역과 고도차 없이 연결되는 상부 공원화가 가능하지만, 이전 시 한강변 경관 훼손 우려도 제기했다.
흑석동은 현재 공공임대주택 비율이 27%를 넘어서고 있으며, 향후 완공 시 33%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 의원은 주민들이 임대주택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과도하게 편중된 비율을 분산해 달라는 것이 일관된 요구였다는 점을 류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류 구청장은 “주민의 뜻을 받들고 주민이 원하지 않는 것은 하지 않겠다”며 주민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이날 참석자들은 빗물펌프장의 존치·이전 여부와 부지 활용 방안을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결정하기로 뜻을 모았다. 서울시 담당 부서와의 공청회 개최를 통한 사실관계 검증과 주민 의견 수렴을 위한 플랫폼 구축도 함께 추진될 예정이다.
한편, 이희원 의원은 현충로 덮개공원 조성 사업의 조속한 추진도 함께 제안했다. 이 사업은 용양봉저정공원과 한강 수변을 입체적으로 연결하는 것으로, 서울시의 ‘정원도시 서울’ 사업 기조와도 부합하며 흑석동의 한강 접근성을 높일 핵심 사업으로 평가된다. 류 구청장은 이 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의원은 20년 넘게 표류해 온 흑석빗물펌프장 사업이 이번에는 투명한 정보 공유와 공청회 등 의견 수렴 절차를 통해 주민 뜻이 100% 반영된 방향으로 해결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사업의 지속성과 안정성, 속도를 위해 주민들이 ‘현위치 증설’이라는 현명한 선택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흑석동 일대를 명품 주거지역으로 발돋움시킬 현충로 덮개공원 사업 역시 동작구청과 협의해 조속히 추진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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