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고·조선대, ‘광주근현대사’ 교과서 공동 개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제공)



[PEDIEN] 광주제일고등학교와 조선대학교가 힘을 합쳐 개발한 '광주근현대사1' 교과서가 교육감 인정도서로 최종 승인받았다. 이는 전남과 광주가 통합된 교육청 출범 이후 처음으로 나오는 지역 특화 교과서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 교과서는 자율형 공립고 2.0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지역 학생들은 이 교과서를 통해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광주의 역사를 보다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지역에 대한 올바른 정체성을 함양할 기회를 얻게 된다.

지난 1년여 간의 집필 기간 동안 조선대학교 이정선 교수를 대표 집필자로 하여 지역 대학 교수진과 광주일고 역사 교사들이 참여했다. 2022 개정 교육과정에 맞춰 의병전쟁부터 5·18민주화운동까지 지역의 주요 역사적 사건들을 한국 근현대사의 전개 과정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설명하고 있다.

단순한 역사 서술을 넘어선다. 사료, 지도, 사진, 삽화 등 풍부한 시각 자료를 수록했으며, 각 단원마다 '주제를 여는 질문', '탐구활동', '토의·토론', '생각 나누기', '공간 탐색' 등 다양한 활동 코너를 마련해 학생들의 능동적인 참여와 자기주도 학습을 유도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교육청 인정도서심의회는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진행된 본심사를 거쳐 교육적 중립성, 지역화 교과서로서의 활용성, 내용의 완성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다. 그 결과, 지난 21일 교과용도서 인정 심사에서 최종 승인을 결정했다.

광주일고는 이달부터 개발된 교과서를 2학년 정규 교육과정인 '광주근현대사' 수업에 공식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2학기에 활용될 '광주근현대사2' 교과서 개발도 이미 마무리했으며, 이달 말 인정도서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이규연 광주일고 교장은 “역사를 사실과 사료에 기반해 균형 있게 이해하는 것은 과거를 성찰하고 미래로 나아가는 출발점”이라며, “이 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사를 한국 근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깊이 있게 탐구할 수 있도록 내실 있는 수업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