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숙 특별시의원, “바닷속 폐어구, 조업·인공어초까지 위협”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제공)



[PEDIEN] 바닷속에 버려진 폐어구가 어업 활동을 심각하게 방해할 뿐만 아니라, 수중 생태계 보전과 어자원 증식을 위해 설치된 인공어초의 기능마저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농수산위원회 최미숙 의원은 최근 2025회계연도 결산 심사 과정에서 해저에 쌓인 침적 폐어구와 인공어초 사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하고, 체계적인 관리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최 의원은 흑산도 해역에서 홍어 주낙어선이 조업 중 폐그물에 낚싯줄이 반복적으로 걸리는 사례를 언급하며, 폐어구가 어업인들의 조업에 직접적인 어려움을 야기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실제 한 어선은 이틀 동안 약 30자루, 1톤에 달하는 폐어구를 건져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해저 침적 폐기물에 대한 수거 및 관리의 시급성을 보여준다. 전국적으로도 폐어구 수거량은 2021년 1만8,944톤에서 2025년 2만7,167톤으로 43.4%나 증가하며 심각한 해양 쓰레기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 의원은 “해저 폐어구는 단순한 해양 쓰레기 문제를 넘어 어업인의 조업을 방해하고 안전까지 위협하는 시급한 현안”이라며, “수거 이후 육상 처리까지 차질 없이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재의 관리 체계를 실효성 있게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욱이 폐·유실어구가 인공어초에 얽히면서 어초 본연의 산란·서식 기능을 저해하고, 수산생물이 계속 포획되는 이른바 ‘유령어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도 중요한 문제로 지적됐다. 지난해 인공어초 시설 사업에는 약 41억 원이 투입되어 4개 시군 11개소에서 인공어초 제작·투하 등이 추진됐으며, 해남·완도 권역의 어초 상태 점검 및 폐그물 수거 등 어초어장 관리를 위한 예산으로도 약 7억 5천만 원이 집행됐다.

최 의원은 “신규 인공어초 설치만큼이나 이미 설치된 어초가 제 기능을 유지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폐·유실어구 부착 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곳은 신속히 수거·정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직접 조업하는 어업인들의 생생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폐어구 관리와 인공어초 사후관리 정책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