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충남교육청 갤러리 이음에서 나영란 작가의 개인전 ‘기분_좋음’이 10월 6일부터 11월 26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오랜 시간 그림을 떠나 있던 작가가 다시 작업을 시작하며 느낀 감정과 움직임을 담아낸다.
나영란 작가는 지난 10여 년을 스스로 ‘은둔 칩거’의 시간이었다고 회고한다. 긴 침묵 끝에 다시 시작한 그림은 작가에게 퇴근 후 자신만의 세계로 들어가는 통로가 되었다.
작가는 대상을 반복해서 그리고 지우는 과정을 거치며, 완성된 결과물보다 그리는 과정 자체에서 생기는 감정과 움직임에 주목한다. 그의 붓질은 단순히 대상에만 머무르지 않고 바탕까지 뻗어 나가며, 레몬색, 암녹색, 보라색 등 다채로운 색을 겹겹이 쌓아 대상과 배경의 경계를 허문다.
작품 앞에 서서 온몸으로 붓질하는 작가의 움직임은 화면에 다양한 방향과 속도를 남기며, 반복 속에서 독특한 리듬을 만들어낸다. 2010년 ‘A Sweet Illusion’, 2012년 ‘saram이야기.com’, 2023년 ‘달콤한 허상’에 이은 이번 전시는 작가에게 새로운 출발이자 자신을 다시 만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관람객에게는 색과 붓질의 박자를 따라 일상의 속도를 잠시 늦추고 각자의 ‘기분_좋음’을 떠올려 보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근란 초등특수교육과장은 “긴 공백을 딛고 다시 작업을 이어 온 작가의 여정이 관람객들에게 새로운 시작을 응원하는 따뜻한 격려로 다가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충남교육청 방문객이라면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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