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특별시 시청 (서울시 제공)



[PEDIEN] 서울시가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목표로 김현철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신임 서울건강총괄관으로 위촉했다. 의학과 경제학을 넘나드는 김 교수의 전문성을 시정에 접목해, 시민의 일상과 밀접한 건강 정책을 발굴하고 시정 전반에 건강 가치를 더해나갈 방침이다.

서울건강총괄관은 외부 전문가에게 주어지는 비상근 민간 위촉직으로 임기는 2년이다.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을 모두 아우르는 세계보건기구의 건강 개념을 바탕으로, 시정 주요 정책이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신임 건강총괄관인 김현철 교수는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한 의사이자 경제학자로서, 연세대 경제학 석사, 서울대 보건학 석사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미국 코넬대학교 교수, 홍콩과학기술대학교 종신교수를 역임하며 국제 경제학계에서 최상위급 연구자로 인정받았다. 특히 건강, 교육, 노동, 인구 등 사람의 삶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를 경제학적 방법론으로 분석한 그의 연구 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를 비롯한 유수 학술지에 실렸다.

김 교수는 경제발전 분야 국제 학술지 ‘이코노믹 디벨롭먼트 앤 컬처럴 체인지’의 부편집장으로 활동했으며, 연세대학교 인구와인재연구원 원장으로서 사람의 삶 전체를 탐구하는 학제 간 연구를 이끌고 있다. 또한 연세의료원 AI 의료사업단 정책기획단장을 겸하며 정부와 국제기구의 정책 자문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서울시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참여 경험 또한 김 교수를 건강총괄관으로 위촉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는 제8기 서울특별시 명예시장으로 활동하며 최근 G3 서울기획위원회 동행성장분과 위원으로 참여해 서울의 미래 정책 방향을 논의하는 등 시정 발전에 기여해왔다. 시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의료 영역을 넘어 인구구조 변화, 소득, 교육, 일자리, 생활환경 등 시민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을 종합적으로 진단하는 정책 자문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교수는 건강총괄관으로서 기존 건강정책 자문을 넘어, 급변하는 사회 환경과 시민의 새로운 건강 수요를 반영한 정책 의제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개별 사업에 국한되지 않고 시정의 주요 정책이 시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손목닥터 9988’, ‘서울체력장’ 등 시민 맞춤형 건강관리 정책을 고도화하는 동시에, 생애주기별 건강 관리를 강화한다. 저출생 대응 및 임신·출산·양육 지원부터 청년·중장년기 마음건강 증진, 1인 가구 및 고립 위험 시민을 위한 사회적 연결 강화까지 폭넓게 살필 예정이다. 초고령사회 대비 지역사회 건강통합돌봄, 노년기 삶의 질 향상, 취약계층 건강 격차 해소, 스마트 보건복지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전문성을 발휘하여 정책의 실행력과 시민 체감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것이다.

김현철 신임 건강총괄관은 “도시의 경쟁력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즉 ‘사람의 삶’에서 완성된다”며 “삶의 질을 결정하는 건강, 교육, 일자리, 복지를 하나로 엮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이자 경제학자로서 평생 사람을 연구한 경험을 살려, 근거 기반의 지속가능하며 민간과 함께하는 건강 정책으로 서울 시민의 삶이 실제로 나아지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