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 쉬는 전통민속의 재현’...제45회 설성문화제 16일 개막 (음성군 제공)



[PEDIEN] 가을 정취가 깊어가는 가운데, 음성군의 대표 향토문화 축제인 제45회 설성문화제가 오는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음성종합운동장 및 한빛복지관 일원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982년부터 시작되어 지역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설성문화제는 ‘전통을 잇고 미래를 열다’라는 주제 아래, 음성의 깊은 전통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채워진다.

축제 첫날인 16일, 주무대에서는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운 혼례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전통혼례’ 시연이 펼쳐진다. 또한, 지역 농특산물인 음성 다올찬 쌀로 만든 ‘쌀 떡볶이 나눔 행사’가 방문객들을 맞이하며, 극동대학교 호텔외식조리학과는 지역 우수 농작물인 복숭아를 활용한 특별 메뉴 ‘복숭아 고추장 비빔국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서 거북놀이 보존회의 주관으로 ‘음성거북놀이 재현’ 마당이 펼쳐져 축제의 흥을 한층 돋울 것으로 기대된다. 개막식에서는 극동대학교 학생들의 역동적인 개막 공연과 함께 ‘제21회 음성군민대상’ 시상이 거행된다. 첫날 밤은 초대가수 윤태화, 천록담의 열정적인 무대로 장식될 전망이다.

축제의 둘째 날인 17일에는 하이라이트 행사로 ‘염계달 중고제 판소리 경연대회’가 개최된다. 이 대회는 음성에서 득음한 중고제 판소리 명창 염계달 선생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참가자 수는 2024년 첫 대회 68명에서 지난해 94명, 올해 12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며 전국 단위 대회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연은 초등부, 중고등부, 대학·일반부, 신인부 등 4개 부문으로 나뉘어, 참가자들은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자유곡으로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게 된다. 또한 ‘판소리 한마당’에서는 박지윤·강효주 등 실력파 소리꾼들의 열창과 함께 국악 꿈나무인 초등학생들의 빛나는 발표 무대가 마련될 예정이다.

또 다른 간판 프로그램인 읍·면 전통민속놀이 경연대회 ‘내 고장을 알려라’ 역시 관객들을 찾아간다. 관내 9개 읍·면이 참가하여 금왕읍의 ‘지경다지기’, 원남면의 ‘당골백중놀이’ 등 각 지역 고유의 민속놀이를 생생하게 재연하며 지역의 정체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 밖에도 청소년들의 끼와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B.B.S청소년 어울마당’과 내외국인 화합을 도모하는 노래와 춤 경연대회인 ‘설성 글로벌 패스티벌’이 함께 펼쳐진다. 행사장 곳곳에서는 상시 운영되는 체험 부스가 전년보다 대폭 신설되어, 음성문화원의 여러 동아리 회원들이 관광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한편, 지난 10일 개막한 ‘2026 음성예술제’는 18일까지 계속되며, 18일에는 음성종합운동장에서 ‘제43회 음성군민 체육대회’가 열려 군민 화합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이번 설성문화제에서는 음성 고유의 전통 민속예술공연과 다채로운 체험행사, 전시를 마련했다”며 “지역 정서가 담긴 문화·예술 축제를 마음껏 즐겨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