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대구광역시가 글로벌 초고다층 인쇄회로기판 전문기업인 이수페타시스와 대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AI 시대 핵심 부품 생산 거점 확보에 나섰다. 이번 협약은 이수페타시스가 대구국가산업단지 내 5만1000평 부지에 5000억원을 투자해 7공장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대구 민선 9기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의 투자 유치 성과다.
이번 투자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과 함께 급증하는 고성능 PCB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AI는 산업 전반의 변화를 주도하며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경쟁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대량의 데이터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고성능 인프라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AI 가속기 및 네트워크 장비에 필수적인 고사양 PCB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수페타시스는 초고다층 PCB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하이엔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이다. 이번 7공장 신설 투자를 통해 증가하는 고사양 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7공장 준공 후 본격적인 제품 양산이 시작되면, 단순한 생산량 증대를 넘어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대구가 글로벌 첨단 제조 허브로 도약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수페타시스는 1972년 대구 달성1차산업단지에 설립된 이래 대구와 오랜 역사를 함께 해 온 대표적인 '대구기업'이다. 현재 1~5공장은 달성1차산업단지에, 6공장은 달성2차산업단지에 위치하고 있다. 이미 5공장은 약 4800억원을 투자해 2028년 준공 후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6공장은 약 600억원을 투자해 생산 준비를 마친 상태다. 여기에 7공장까지 대구에 추가로 신설함으로써 지역 내 성장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지게 됐다.
이수페타시스가 대규모 투자를 다시 대구에 결정한 배경에는 대구시의 적극적인 투자 지원 노력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기업의 투자 일정에 맞춰 전력, 용수 공급, 폐수 처리 등 필수 기반시설 확충을 추진했으며,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원스톱 기업 투자 지원 체계를 구축했다. 이러한 적극적인 투자 환경 조성이 이수페타시스의 신규 투자 결정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대구시는 이번 대규모 투자를 뒷받침하기 위해 국가산업단지 내 기반시설을 선제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국가산단 폐수처리장의 처리 용량을 두 배로 증설하고, 반도체 및 이차전지 등 첨단 업종의 고농도 폐수에 대한 기업 자체 처리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처리 공정도 고도화할 계획이다. 또한, 첨단산업 분야의 신속한 투자 수요에 발맞춰 투자보조금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현재는 선행 투자 정산이 완료되어야 후속 투자를 신청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 변화에 따른 적기 투자에 제약이 따랐다. 이에 대구시는 기업당 지원 한도 내에서 선행 투자 정산 전에도 후속 투자보조금을 신청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을 산업통상자원부에 건의했으며, 긍정적인 검토가 진행 중이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기업의 생산 활동에 차질이 없도록 기반시설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달성군과 긴밀히 협력하여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기업들이 겪는 규제와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소하며 안정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수페타시스 최창복 대표이사는 “대구시가 투자 일정에 맞춰 기반시설을 공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여주었고, 기존에 경험했던 대구시의 신속한 원스톱 지원 체계가 투자 결정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초고다층 PCB 시장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을 유지하며 글로벌 지배력을 강화하고, 대구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추경호 대구시장은 “이수페타시스의 이번 투자는 AI 시대의 핵심인 반도체 부품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대구의 첨단 제조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AI 시대가 열어준 성장 기회를 발판 삼아 누구도 넘볼 수 없는 강력한 ‘경제적 해자’를 갖춘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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