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경상남도교육청은 교육부와 행정안전부가 공동 주최한 ‘2026년도 폐교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통영교육지원청이 제출한 ‘공공형 고양이 보호·분양센터’ 사례가 국무총리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경진대회는 전국에서 제출된 62개 폐교 활용 사례 중 서면심사를 통과한 10개 기관이 발표심사에 참여했으며, 온라인 국민심사와 발표심사 결과를 종합해 최종 7개 기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2012년 폐교된 한산초등학교 용호분교장이 멸종 위기에 놓인 섬 생명을 살리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내 인구 약 160명의 작은 섬, 용호도에 자리한 이 폐교는 오랫동안 비어 있었으나 이제는 고양이 보호와 치료, 입양을 위한 거점 공간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
통영교육지원청은 폐교 재산을 대부받아 사업 추진을 지원했다. 2층 규모의 학교 건물은 보호실, 노령묘 보호실, 치료실, 그리고 고양이와 사람이 교감하는 캣북카페 등으로 새롭게 리모델링됐다.
현재 통영시 동물복지팀이 센터를 직접 운영하며 국립공원 등에서 구조되거나 장애, 노령으로 특별한 돌봄이 필요한 고양이들을 치료하고 보호하는 한편, 새로운 가정을 찾아주는 역할까지 수행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폐교 활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2027년 폐교 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 도내 교육지원청의 참여를 독려하고, 올해 처음 시행된 교육부·행정안전부의 ‘교육청-지방정부 폐교 활용 공동협력사업’ 공모에도 시·군과 함께 적극 참여하여 국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또한, 학교 통폐합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지역협의체를 통해 꾸준히 소통하며,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익 목적의 매각·대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폐교가 단순한 빈 공간이 아닌,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살아있는 공간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
경남교육청 재정과 유상조 과장은 “이번 수상은 교육지원청과 통영시의 긴밀한 협력이 만들어낸 값진 결과”라며 “폐교가 지역의 부담이 아닌,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시·군과의 협력을 더욱 넓히고 지역 여건에 맞는 창의적인 활용 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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