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PEDIEN]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7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정부 예산안 기준으로 올해보다 1,739억 원 증액된 2조 9,102억 원이 투입되며, 지원 과제 수도 18,516개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다. 이는 기초연구 생태계 회복을 넘어 대도약을 준비하겠다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다.

개인기초연구 신규과제는 5,318개로, 예산 삭감 이전인 2022년 수준을 회복하며 연구자들의 숨통을 틔워줄 전망이다. 이번 기초연구사업은 세 가지 기본 방향에 중점을 두고 추진된다.

첫째, 지역 연구자 및 연구팀에 대한 지원이 대폭 강화된다.

전체 신규과제 5,460개 중 약 1,000개가 지역에 우선 배정된다.

특히 개인 신규과제의 핵심연구 중 기본연구 A, B 유형에서 지역 비중을 40%로 설정해 각각 최소 300개, 480개 신규과제가 지역 연구자에게 돌아간다.

또한, 지역 대학에 정착하려는 유망 신진연구자를 위한 '지역장기연구'가 신설되어 100개 과제를 선정한다.

이 사업은 첫해 연구장비 구축에 3억 원 내외를 지원하고, 이후 9년간 연 1.5억 원 내외의 연구비를 지원하여 총 10년간 연구 기반 구축과 장기 연구를 연계한다.

집단 신규과제 중에서도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 5개, 기초연구실 26개 이상을 지역에서 선정한다.

특히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는 2025년 1개, 2026년 0개에서 2027년 5개로 대폭 확대되어, 4극 3특 정책과 연계해 지역 대학을 권역별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둘째, 신진·박사후 연구자에 대한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어진다. 전체 개인기초 신규과제 5,318개 중 최소 1,600개가 신진·박사후 연구자에게 배정된다. 구체적으로 신진연구 유형A 460개, 유형B 600개, 신진연구인프라지원 70개, 지역장기연구 100개, 세종과학펠로우십 국내 트랙 170개, 복귀·유치 트랙 200개 신규과제가 이들에게 지원될 예정이다.

셋째, 연구 성과와 책임성을 제고하기 위한 제도 개선이 이루어진다.

집단연구 중 기초연구실 선정평가에 발표평가를 도입하고, 리더연구와 선도연구센터 최종평가를 기존 토론평가에서 발표평가로 전환하여 검증을 강화한다.

또한, 과제 종료 시까지 연구 동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개편한다.

집단연구 전반에 대해서는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기초연구 산실로서의 역할을 재정립하는 방향으로 체계 개편 논의를 시작한다.

최근 논문과 연구계획서의 양적 생산이 증대하는 추세 속에서, 기초연구의 성과를 양적 실적보다 질적 수준 중심으로 강화하기 위해 단계·최종 보고서 등에서 논문·특허 수 제출을 전면 폐지하고 관련 양식을 정비한다.

대신 연구의 도전성, 성실성, 기여도와 활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전환한다.

아울러 연구자가 책임성과 투명성을 기반으로 효과적으로 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연구 문화 조성을 위해 연구계획서 등의 AI 활용 경향을 시범적으로 파악할 계획이다.

우리 기초연구 생태계에 편입된 해외 학위 취득자, 우수 외국인 연구자들의 정착과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외국인 연구자의 참여와 국제적 평가 필요성이 높은 과제를 중심으로 영문 연구계획서 제출을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7년 기초연구 사업의 추진 방향 및 주요 내용에 대한 연구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오는 11월 11일 온라인 사업설명회를 실시간으로 개최한다. 또한, 11월 중 수도권, 호남권, 충청권, 영남권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설명회도 함께 진행한다.

구혁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올해 과감한 투자를 통한 기초연구 생태계 회복에 이어 내년에는 우리나라 기초연구의 대도약을 준비하기 위해 미래 핵심 연구인력으로 성장할 지역과 신진·박사후 연구자를 두텁게 지원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며 “연구자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를 이어갈 수 있도록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지원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고 기초연구 성과를 높이기 위한 연구 지원 체계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7년도 기초 연구 사업 신규 과제 공모 내용과 추진 일정 등 자세한 사항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