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의회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이승진 의원은 5일 열린 소방본부 행정사무감사에서 일선 소방서의 심각한 인력 부족 문제를 재차 지적하며 현장 중심의 충원 대책 마련을 강력히 촉구했다.

이 의원이 제출받은 서면답변 자료에 따르면, 강원 소방공무원의 총 정원 4465명 중 현재 현원은 4280명으로 무려 185명이 부족한 상황이다. 이는 현장 소방대원들의 피로도 가중과 안전 사각지대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종합상황실에서는 휴직 등으로 인한 업무 공백과 대체 근무자의 피로도를 줄이기 위해 정원보다 3명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정작 일선 소방서에서는 심각한 결원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이 의원은 꼬집었다. 소방본부장은 현장 인력 부족분을 휴무자가 대신 근무하는 방식으로 메우고 있다고 해명했지만, 이는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이다.

올해 소방 인력 증원 요청 인원 110명 가운데 실제 반영된 인원은 단 3명에 그쳤다. 요청 대비 반영률이 약 2.7%에 불과한 상황에서, 이 의원은 필요한 인력을 제대로 확보하기 위한 중앙부처와의 협의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12월 준공 예정인 퇴계119안전센터의 신설 요청 인력 19명이 아직 반영되지 않은 상황에서 운영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소방본부는 춘천소방서 내 인력 조정을 통해 대응하고, 소방학교 교육 수료자 배치 등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내년도 증원 요청에 대한 중앙부처 협의 경과를 확인하는 동시에, 구두 소통 중심으로 진행되는 협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기록하고 관리할 필요성을 지적했다.

개인보호장비 확보에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보유율 144%라는 수치만으로는 품목별 부족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이다. 안전헬멧의 경우, 보유 기준 4261점에 비해 실제 보유량은 3951점으로 310점 부족하며 보유율 또한 약 93%에 그치고 있다. 소방본부장은 진압대원이 방화헬멧을 주로 사용해 안전헬멧 활용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는 현장 의견을 전했지만, 이 의원은 활용도 판단과 별개로 정해진 보유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노후 소방차량 문제도 제기됐다. 과거 집중적으로 보강했던 소방차량들의 내용연수가 비슷한 시기에 도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성능 평가를 통한 연장 사용 계획과 더불어 교체 수요에 대비한 중장기 재정 계획 수립을 주문했다. 소방본부는 5개년 계획을 통해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장비와 차량 확보, 인력 충원 등 소방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거듭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