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의회 (강원특별자치도 제공)



[PEDIEN] 강원특별자치도의회 조수현 의원이 도내 5개 지방의료원의 경영 부실과 재정 관리 문제를 강하게 질타하며 공공의료기관의 책임 있는 경영과 실질적인 개선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조 의원은 11월 5일 삼척의료원에서 실시된 행정사무감사에서 특히 강릉의료원의 간호등급 하락 문제를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병상 확대 과정에서 적정 간호인력을 사전에 확보하지 못한 결과, 간호등급이 하락하고 의료수가 감소와 경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조 의원은 “병상을 늘리면서도 필요한 간호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것은 충분히 예방 가능한 경영상의 문제”라며, 간호인력 부족이 의료수익 감소뿐 아니라 기존 간호사의 업무 부담 증가와 의료 서비스 질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병상 확대에 따른 인력 운영 계획을 사전에 수립했다면 막을 수 있었던 문제임을 강조하며, 간호등급 하락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어 강릉의료원의 복합병동 증축 및 본관 리모델링 사업 지연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조 의원에 따르면, 해당 사업은 2021년 설계와 예산 확보가 이루어졌으나, 사업 추진이 지연되면서 당초 계획보다 건립 규모가 축소되고 단위 면적당 공사비가 크게 증가했다.

실제로 2021년 11월 사업계획상 연면적 1만 2850㎡였던 것이 2025년 12월 실시설계에서는 8069㎡로 줄었으며, ㎡당 공사비는 307만원에서 484만원으로 상승했다.

조 의원은 “사업 지연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과 사업 규모 축소로 당초 계획했던 공공의료 기능마저 축소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사업 지연에 따른 재정적 손실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과거 증축공사 기간의 경영 손실 대비로 확보했던 120억원의 여유자금 관리 현황을 확인하고, 향후 증축 및 리모델링 공사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의료수입 감소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속초의료원에 대해서는 각종 경영평가에서 나타난 부진한 실적과 응급실 운영 문제를 지적했다. 조 의원은 “공공의료기관 평가 결과가 저조한 것은 단순 경영 실적 문제가 아니라 지역주민에게 제공되는 의료 서비스 질과 직결되는 사안”이라며 경영평가 부진 원인 분석과 개선 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특히 응급의료 인력 부족에 따른 응급실 운영 문제와 관련해 “지역주민들이 응급실 운영에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의료진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응급의료 공백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지방의료원의 책임 있는 경영과 실질적인 개선책 마련의 시급성을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