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서울시 최초로 무연고 '효도장례' 시행

구청장이 명예 상주…민관 협력으로 존엄한 마지막 길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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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뉴스팀




마포구, 서울시 자치구 최초 무연고자 ‘효도장례’로 존엄 지킨다 (마포구 제공)



[PEDIEN] 마포구가 서울시 자치구 중 처음으로 '효도장례'를 시작한다.

이는 장례를 치르기 어려운 주민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따뜻하게 보살피기 위한 결정이다. 최근 가족의 돌봄 없이 생을 마감하는 사례가 늘면서 공공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마포구는 연고가 없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장례를 치르기 힘든 저소득층 사망자에게 구청장이 명예 상주가 되어 장례 절차와 추모의 시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인의 존엄성을 지키고 지역사회의 책임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3월 18일, 마포구는 마포복지재단, 행복나눔 연예인봉사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민관 협력 장례 지원체계를 구축했다. 협약식에는 박강수 마포구청장, 김은영 마포복지재단 이사장, 윤재운 행복나눔 연예인봉사단 대표 등이 참석했다.

윤재운 대표는 “무료 장례 봉사를 추진하고 싶었지만 어려움이 많았다”며 “마포구와 함께 봉사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협약을 통해 각 기관은 역할을 분담하여 효도장례를 지원한다.

마포구는 효도장례 대상자의 사전 의향서를 접수하고 대상 여부를 확인하는 행정 업무를 담당한다. 마포복지재단은 연고자 상담, 장례비용 지원 등을 추진한다. 행복나눔 연예인봉사단은 빈소 설치, 염습, 운구 차량 지원 등 장례 절차를 지원하여 고인의 마지막 길을 돕는다.

지원 대상은 무연고 사망자, 연고자가 시신 인수를 거부한 사망자, 그리고 장례를 치를 형편이 안 되는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다. 효도장례를 원하는 대상자는 동주민센터에 신청하면 된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효도장례에는 고인의 마지막 가족이 되어 품격을 지켜드리겠다는 따뜻한 마음이 담겨있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앞으로도 마포복지재단, 연예인 봉사단과 협력하여 고인의 존엄한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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