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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DIEN] 구리시가 꿀벌 입식비 지원 요구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꿀벌 질병 예방과 사육 환경 관리 고도화를 통해 양봉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방침이다.
시는 꿀벌 구매비용 지원이 타 축산농가와의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판단했다. 다른 축산농가의 경우, 재해나 법정 감염병과 같은 공적 피해 상황이 아니면 가축 구매 비용을 지원받은 사례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경기도 내 다른 시군에서도 꿀벌 구매비용을 지원하는 사례가 없는 점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특정 산업군에 대한 현금성 지원은 다른 축산 농가, 과수, 시설 채소 농가 등과의 형평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진흥청이 2025년 5월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꿀벌 폐사의 주요 원인은 기후변화뿐 아니라 응애 확산과 방제 미흡 등 복합적인 관리 요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구리시는 꿀벌 개체 손실에 대한 직접 보전보다 방제 역량 강화와 사육 환경 개선 등 근본적인 원인 해결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정책적 타당성과 형평성을 확보하는 데 더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구리시는 올해 양봉 농가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총 5225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양봉산업 현대화 지원, 경쟁력 강화 지원, 사료 구매비 지원, 친환경 방제 약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양봉 농가의 어려움에 공감한다"면서도 "장기적인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꿀벌 구입비 지원보다 예방 중심의 체계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농가의 적극적인 방제 관리와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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