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번 문 두드린 청량리 시장 혁신…오세훈 이필형, 현장서 함께 점검

이필형 구청장 “끈기 있게 여기까지 끌고 왔다”…오세훈 시장 방문에 5월 투자심사 탄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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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온라인 뉴스팀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구청



[PEDIEN] 서울 동대문구는 23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청량리종합시장 일대를 찾아 '청량리 일대 전통시장 혁신사업'현장을 점검한 자리에서 이필형 구청장이 함께 경동시장과 약령시장, 청과물시장 일대를 돌며 상인 의견을 듣고 사업 방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서울시의 사업 설명을 넘어 청량리 시장권을 동북권 대표 상권이자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키우려는 동대문구 구상에 서울시가 본격적으로 힘을 싣는 장면으로 읽혔다.

서울시가 내놓은 구상은 시장 골목에 디자인을 입히고 걷기 좋은 보행로를 만드는 데서 출발한다.

안내소와 공중화장실 같은 기본 편의시설을 손보고 공유주방과 쿠킹클래스 같은 체험형 공공 지원시설을 더한다.

방치된 근대한옥은 카페 푸드플레이스 한옥스테이 같은 복합문화공간으로 바꾸고 공영주차장 부지에는 2층 규모 에코플랫폼과 입체보행로를 조성해 '장을 보고 바로 떠나는 시장'이 아니라 '오래 머무는 시장'으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이런 서울시 구상은 동대문구가 그동안 밀어온 '청량마켓몰'과 '9BOW 마켓'청사진과도 맞닿아 있다.

이필형 구청장은 2024년 '청량마켓몰 추진위원회'를 띄우며 청량리 일대 9개 전통시장을 하나로 묶고 혁신적 디자인과 첨단 물류체계를 갖춘 '글로벌 TOP5 전통시장'으로 키우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시장마다 따로 움직이던 동선을 하나로 잇고 청량리를 먹고 걷고 쉬는 체류형 상권으로 바꾸겠다는 큰 그림이다.

특히 이번 디자인혁신 전통시장 조성사업은 여러 차례 보완과 검토를 거쳐 5월 다섯 번째 투자심사를 앞두고 있다.

동대문구 안팎에서는 청량리 시장 혁신의 필요성을 두고 구민과 상인, 구청이 함께 목소리를 내고 현장 여건과 구상을 꾸준히 다듬어 온 끝에 여기까지 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기에 오세훈 시장이 직접 현장을 찾으면서 5월 투자심사를 앞둔 사업 추진에도 한층 무게가 실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전통시장은 이제 단순한 장터를 넘어 방문객에게 '서울다운 경험'을 전달하는 관광문화 거점이자 지역 경제를 견인하는 동력으로 자리매김해가고 있다"며 "이번 혁신 사업을 통해 시설 개선뿐만 아니라 '한옥'연계 공간 프로그램으로 청량리 일대 전통시장을 역사, 문화, 감성이 살아 숨 쉬는 세계적 명소로 발돋움시키겠다"고 말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청량리 시장은 동대문구의 뿌리이자 동북권 상권의 심장 같은 곳"이라며 "서울시 혁신사업과 동대문구의 9BOW 청량마켓몰 구상을 촘촘히 맞물리게 해, 장을 보러 왔다가도 오래 머물고 다시 찾는 시장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여기까지 오는 데만도 숱한 설명과 설득, 보완이 필요했다"며 "그 끈기와 열정이 결국 오늘의 현장까지 사업을 끌고 온 힘이었다. 반드시 결실을 맺어 청량리를 글로벌 탑5시장으로 키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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