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군, 경로당에‘삼국유사 도서’보급. (군위군 제공)



[PEDIEN] 군위군이 지역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어르신들의 문화 향유를 위해 경로당에 삼국유사 도서 보급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총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군위군 관내 215개 경로당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어르신들에게 쉽고 재미있는 도서를 제공하고 인문학적 소통 공간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목적이 있다.

각 경로당에는 삼국유사 관련 도서 18권과 전용 책장, 게시대 등이 지원된다. 특히, 어르신 맞춤형 도서 9종 3870권이 엄선되어 보급될 예정이다. 만화로 읽는 삼국유사, 삼국유사 길 위에서 만나다, 신화 리더십을 말하다 등 역사적 사실을 흥미롭게 풀어낸 도서들이 비치된다.

군은 지난 3월부터 도서 배부와 책장 설치를 진행해 왔으며, 군위읍과 효령면 등 주요 경로당 18개소에 우선 설치를 완료했다. 4월에는 전체 경로당에 설치를 완료하고 이용 현황 점검 및 사후 관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단순히 도서를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로당 내부에 전용 책장을 함께 비치하여 어르신들이 언제든 편하게 책을 접할 수 있는 '마을 속 작은 도서관'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군은 오는 6월부터 관내 경로당 18개소를 대상으로 '삼국유사 인생책방'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 사업은 단순한 도서 보급을 넘어 마을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 밀착형 문화 서비스를 지향한다.

'삼국유사 이야기꾼'이 어르신들에게 이야기를 직접 구연하고 해설하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야기꾼들은 사전 교육을 통해 역량을 강화하고 6월부터 현장에 투입되어 어르신들의 정서적 함양과 독서 문화 확산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위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군의 소중한 문화유산인 삼국유사의 가치를 전 세대에 걸쳐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경로당이 단순히 모여 쉬는 곳을 넘어, 책을 통해 이웃과 소통하고 삶의 지혜를 나누는 인문학적 거점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군은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건강한 여가 선용을 위해 다양한 문화 교육 프로그램을 연계해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