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중동 지역의 불안정한 정세가 장기화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식품기업의 부담을 덜기 위한 지원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4월 8일,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했다. 기업지원시설과 입주기업 운영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
최근 중동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유가가 불안정해지고 있다. 석유 정제 과정에서 생산되는 나프타 가격 역시 상승하면서 식품 포장재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과자, 라면 포장지, 음료 용기 등에 사용되는 합성수지의 핵심 원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은 식품기업의 제조원가 부담을 가중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과 협력, 친환경 포장재 정보를 카드뉴스 형태로 제작해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종이, 금속, 유리 등 대체 포장재 정보를 제공하여 기업들이 보다 쉽게 친환경 포장재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뿐만 아니라, 종이·금속·유리 소재 포장재 생산 기업의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기업의 주요 생산 품목, 홈페이지 주소, 전화번호 등을 담아 식품기업이 필요로 하는 포장재를 쉽게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식품기업이 기존 합성수지 포장재를 친환경 포장재로 전환할 경우, 식품진흥원의 기업지원 시설과 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 포장재 시험·분석, 제품 안전성 검증, 적용 가능성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받을 수 있다.
물류비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도 마련됐다. 농식품부는 식품진흥원과 함께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기업의 물류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물류 공동 집하·배송시스템’ 도입을 추진한다.
기존에는 기업별로 택배사와 개별 계약을 체결해 물류비 부담이 컸다. 앞으로는 산업단지 내 기업 물량을 통합, 공동계약을 체결하고 원료중계공급센터를 집하장으로 활용해 물류 효율을 높일 계획이다.
‘물류 공동 집하·배송 시스템’ 도입으로 기업별 물류비가 20% 이상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대한 많은 물량을 통합·적재해 배송함으로써 에너지 절감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욱 실장은 “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원유 및 나프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식품기업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기회에 친환경 포장재 전환과 물류 공동 배송시스템 도입 등으로 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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