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 교육청 (광주광역시교육청 제공)



[PEDIEN] 광주시교육청이 지난 5월 18일, 5·18 민주화운동 제46주년 기념일에 스타벅스 코리아가 진행한 '탱크데이' 이벤트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시교육청은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숭고한 정신을 폄훼하고 광주 시민의 아픔을 자극한 대단히 부적절한 처사라고 지적하며, 온 국민이 추모해야 할 국가기념일에 무감각한 이벤트가 진행된 것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특히 과거 군부독재의 폭력적 진압을 연상시키는 '탱크'라는 단어를 5·18 당일 마케팅에 사용한 것에 대해 교육계 안팎에서 공분이 일고 있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지속되는 역사적 왜곡과 이로 인해 광주시민들이 겪는 2차 가해를 염려하고 있다.

이에 시교육청은 스타벅스 코리아에 강력히 항의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 등과 연대해 역사 왜곡 기업에 대한 공동 대응 지침을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교육청 및 산하 기관의 공식 협력 사업에서 역사적 가치를 훼손한 기업을 배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할 방침이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시교육청은 5·18의 전국화·세계화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광주정신이 '민주·인권·평화·나눔·공동체'라는 인류 보편적 가치로 승화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현재 시교육청은 '오월버스'를 활용한 5·18 사적지 탐방 체험학습, 찾아가는 5·18 문화예술공연, 5·18 사적지 함께 걷기 축제, 5·18 청소년 문화제 등 학생 중심의 체험형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이 주도하는 5·18 홍보단 '푸른새' 활동 지원과 학생들이 세계 각국을 방문해 5·18의 역사와 민주·인권·평화의 가치를 알리는 '글로벌 리더 세계 한 바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앞서 2021년 '전국시도교육감 5·18민주화운동 교육 전국화 공동 선언'을 통해 다른 시·도교육청과 적극 교류하고 있으며, 전국 초·중·고교에 5·18 인정 교과서와 오월 교육꾸러미를 보급하고 있다.

최승복 교육감 권한대행은 상처가 아물지 않은 유가족과 광주 시민들에게 또다시 아픔을 주는 왜곡과 폄훼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학생들이 올바른 역사의식을 정립하는 것을 넘어 5·18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전 세계 시민들과 당당히 공유할 수 있도록 교육적 역량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