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월동 왕우렁이 중점관리로 친환경농업 피해 예방 (전라남도 제공)



[PEDIEN] 전라남도가 왕우렁이로 인한 친환경 농업 피해를 막기 위해 오는 21일까지를 '왕우렁이 피해 예방 중점 관리 주간'으로 설정하고 총력 대응에 나선다.

이번 조치는 겨울철을 보낸 왕우렁이 성체가 모내기한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마련됐다. 왕우렁이는 친환경 농업에 유용한 자재로 활용되지만, 논 밖으로 유출될 경우 생태계 교란 및 농작물 피해를 유발할 수 있어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전라남도는 농수로 주변 왕우렁이 집중 수거 활동을 벌이는 한편, 왕우렁이의 자연 생태계 유출 방지와 어린 모 피해 최소화를 위해 행정, 농업인, 생산자단체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전남도농업기술원은 피해가 우려되는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왕우렁이 월동 실태를 조사하고, 중점 관리 기간 동안 현장 모니터링반을 운영하며 상황을 점검한다.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는 예방 자재를 미리 비치해 피해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하고 정보를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친환경 단지 대표와 이장 등으로 구성된 '왕우렁이 관리 현장 메신저'는 발생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단체 대화방에 공유하고, 피해 우려 시 신속한 약제 수령 및 방제 조치를 담당하며 현장에서의 즉각적인 대응 체계를 갖춘다.

김영석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왕우렁이는 친환경 농업의 중요한 자재이지만,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수거와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겨울철 깊이갈이를 통해 논 속 개체 수를 줄였다면, 이제는 용·배수로를 통한 유입을 막아야 한다. 모내기 전 용·배수로 왕우렁이 수거와 차단망 설치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 말까지 해남, 진도 등 우심 시군을 대상으로 농한기를 활용한 논 말리기와 깊이갈이를 중점적으로 추진했으며, 동계 작물 재배와 깊이갈이를 실천한 면적은 약 1만 6천ha에 달한다. 이러한 동계 방지 대책에 이어 이번 중점 관리 주간을 통해 친환경 농업의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