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봉화군 군청 (봉화군 제공)



[PEDIEN] 경북 봉화군에서 열리고 있는 제28회 봉화은어축제가 축제 셋째 날인 27일, 기관 간의 유쾌한 승부와 군민 화합, 지역 예술인들의 다채로운 공연이 어우러지며 축제의 열기를 이어갔다.

이날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0개 읍·면 주민들이 함께하는 ‘봉화 화합의 날’과 관내외 기관이 참여하는 ‘은어챔피언십: 연대의 전쟁’이었다. 또한 지역 예술인들이 무대를 꾸민 ‘은빛 봉화 예술제’도 연이어 펼쳐지며 축제의 의미를 더했다. 주민과 기관, 예술인이 축제의 주인공으로 직접 참여하며 봉화은어축제만의 공동체적 의미를 한층 강화했다.

맨손잡이 체험장에서는 ‘은어챔피언십: 연대의 전쟁’의 첫 대결이 펼쳐졌다. 봉화소방서와 봉화경찰서가 기관의 명예를 걸고 맞붙었다. 수조에 뛰어든 참가자들이 은어를 잡기 위해 물속을 누비자 관광객들의 환호와 응원이 쏟아졌다. 평소 군민의 안전과 치안을 책임지는 두 기관 직원들이 이날만큼은 열정적인 선수로 변신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은어챔피언십은 30일까지 이어진다. 영주세무서, 봉화군청, 봉화교육지원청 등 다양한 기관들이 차례로 참가해 자존심을 건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기관별 응원전까지 더해져 평일 축제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으며 기관 간 교류와 화합을 이끄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봉화 화합의 날’은 축제 기간 중 평일마다 봉화군 10개 읍·면 주민들이 차례로 참여하는 주민 화합 프로그램이다. 읍·면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은어 맨손잡이 대항전과 화합 한마당을 즐기며 지역 간 교류를 넓히고 함께 웃고 어울리는 군민 화합의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여름철 폭염에 대비해 냉방시설을 갖춘 대형 실내텐트에서 행사가 운영되어 무더위 부담 없이 쾌적한 공간에서 공연과 행사를 즐길 수 있었다. 야외 맨손잡이 체험과 실내 화합행사를 연계해 보다 많은 주민이 축제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읍·면의 명예를 걸고 펼쳐진 은어 맨손잡이 대항전은 현장에 박진감을 더했다. 경기 시작과 함께 읍·면장, 이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원 등 지역 주민들이 일제히 물속으로 뛰어들어 은어를 쫓자 응원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쏟아졌다. 치열한 승부 속에서도 참가자들은 서로를 격려하고 이웃 읍·면을 응원하며 경쟁을 넘어 군민 모두가 즐기는 봉화 공동체의 결속과 화합을 다지는 축제의 장이 되었다.

낮 동안 이어진 주민과 기관의 열기는 저녁 특설무대에서 열린 ‘은빛 봉화 예술제’로 이어졌다. 사물놀이, 난타, 오카리나, 색소폰, 바이올린·클라리넷 연주, 성악 아카펠라, 밴드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져 관광객과 주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지역 예술인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며 특설무대를 풍성하게 채웠고, 관광객들은 봉화만의 문화적 감성과 매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은빛 봉화 예술제는 지역 예술인에게 대규모 축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는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객에게는 봉화의 다양한 문화예술을 접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봉화은어축제는 맨손잡이 기관 대항전과 읍·면 대항전의 박진감, 주민들의 화합, 지역예술인의 공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축제의 참여 폭을 넓혔다. 은어잡이라는 축제의 핵심 콘텐츠를 기관과 주민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으로 확장하고 지역예술인에게는 관광객과 만나는 무대를 제공하며 지역사회의 참여와 협력이 돋보이는 축제로 평가받고 있다.

최기영 봉화군수는 “봉화은어축제는 관광객이 찾아와 즐기는 축제를 넘어 군민과 지역기관, 문화예술인이 함께 만들고 성장시키는 축제”라며 “앞으로도 주민이 직접 참여하고 지역의 문화와 공동체가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 대표 여름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