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시행 중인 '부산형 급성중독 응급환자 순차진료체계' 운영 결과, 급성중독 응급환자 증가 속에서도 신속한 치료 연계 성과를 거두었다. 상반기 동안 총 837명의 응급환자가 이 체계를 통해 적정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다.
이 사업은 부산시와 부산응급의료지원단이 주관하며 부산소방재난본부, 12개 응급의료기관이 참여한다. 중증도에 따라 최적의 의료기관으로 환자를 신속하게 보내는 것이 핵심이다. 참여 의료기관은 중증치료기관과 경증치료기관으로 역할을 나누고, 119구급상황관리센터의 병원 선정 체계와 연계하여 환자가 여러 병원을 전전하거나 병원으로부터 수용 거부를 당하는 사례를 최소화했다.
체계 시행 후 병원 선정에 걸리는 시간은 평균 29.1분에서 15.8분으로 13.3분 단축되었다. 이는 46퍼센트 단축된 수치다. 또한, 타 지역으로 이송되는 환자 비율도 21.7퍼센트에서 0.6퍼센트로 크게 감소했다. 대부분의 급성중독 응급환자가 부산 지역 내 병원에서 치료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러한 결과는 환자가 병원을 찾아 장시간 대기하거나 여러 의료기관을 이동하는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문제를 구조적으로 개선한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급성중독 응급환자의 60퍼센트 이상이 자살 시도자인 점을 고려하여, 부산시는 응급 치료 이후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관계기관과 연계한 사후 관리 체계 구축도 추진 중이다.
부산시는 응급환자의 생명 연장을 넘어 자살 재시도 예방과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해 응급의료와 정신건강 분야 간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계획이다. 상반기 성과를 바탕으로 이송체계를 외상, 소아, 분만 등 다른 응급질환 분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최근 개정된 '부산광역시 응급환자 이송지침'을 기반으로 질환별 특성에 맞는 이송체계를 고도화하고, 보건복지부의 응급환자 이송체계 혁신 정책과도 연계하여 시민이 더욱 신속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응급의료체계를 구축해 나간다. 조규율 부산시 시민건강국장은 "데이터 기반으로 응급환자 이송체계를 고도화하여 시민이 응급상황에서도 신속하고 안전하게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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