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바이오의 오늘과 미래, 안동에 모였다 (안동시 제공)



[PEDIEN] 경북 바이오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는 '2026 경북 바이오산업 엑스포'가 9월 10일 안동에서 본격적으로 막을 올렸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첨단 BIO 미래를 여는 경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12일까지 안동체육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등 일원에서 펼쳐진다.

개막식에는 이철우 경상북도지사와 권기창 안동시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와 국내외 바이오 전문가, 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엑스포는 단순한 기술 전시를 넘어, 경상북도와 안동시, 그리고 KAIST가 '정밀발효 기반 바이오·푸드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미래 산업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했다.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안동의 풍부한 바이오산업 기반과 지역 농식품 자원에 KAIST의 첨단 연구 역량을 결합해 미래식품 및 바이오소재 분야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합성생물학·정밀발효 기반 미래식품 및 바이오소재 산업 육성, 공공 유전자변형생물체 인프라 구축, 첨단바이오 연구개발·실증·산업화, 지역 농식품 자원의 고부가가치화, 전문인력 양성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날 기조연설에 나선 이상엽 KAIST 특훈교수는 '바이오제조를 가능하게 하는 시스템 대사공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상엽 교수는 미생물의 대사체계를 정밀하게 설계해 화학제품, 의약품, 연료, 천연물 등을 생산하는 혁신적인 기술을 소개하며, 인공지능과 바이오공정을 융합한 차세대 바이오제조의 발전 방향과 산업화 가능성을 제시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엑스포 현장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을 비롯해 티리보스의 세포배양, 바이오솔루션의 첨단재생의료, 실리코바이오의 합성생물학, 네오켄바이오의 대마 관련 기술 등 77개 기업 및 기관이 참여해 각 분야의 최신 기술과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또한, 첨단바이오 컨퍼런스에서는 백신, 세포배양, 첨단재생의료 등 6개 분야 전문가들이 최신 기술 동향과 산업화 전략을 공유하며 지식의 장을 열었다.

기업들의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를 위한 상담 프로그램도 주목받았다. 11일에는 투자상담회가, 12일에는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구매상담회가 열린다. 특히 올해는 고용노동부 안동지청과 협력하여 바이오·제약 기업과 지역기업이 참여하는 취업박람회를 처음으로 마련해 구직자와 기업 간의 일자리 연결을 지원하고, 퍼스널컬러 진단, 면접 헤어·메이크업 등 취업 준비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며 취업난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이번 엑스포와 업무협약은 안동의 바이오산업 기반과 지역 자원에 첨단 연구 역량을 더해 새로운 산업 기회를 만드는 출발점”이라며, “백신산업에서 축적한 경쟁력을 바이오소재와 미래식품 등으로 넓혀 기업과 인재가 모이는 바이오산업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