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역시 시청 (울산광역시 제공)



[PEDIEN] 울산시립교향악단이 셰익스피어의 명작 '템페스트'를 샌드아트와 클래식 음악으로 재해석한 특별한 무대를 선보인다. 오는 9월 18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샌드아트로 즐기는 2026 문학이 잇는 클래식 제3막 템페스트'라는 이름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박윤환 부지휘자가 이끄는 이번 공연은 샌드아티스트 임주은의 화려한 모래 그림과 진행자 정아름의 생동감 넘치는 해설이 더해져 셰익스피어의 복잡한 서사를 쉽고 흥미롭게 풀어낼 예정이다. 김수진 작가가 각색에 참여해 원작의 복수, 권력, 사랑, 갈등, 화해, 용서 등 다양한 주제를 공연 흐름에 맞춰 풍성하게 담아냈다.

'템페스트'는 동생의 배신으로 왕위를 빼앗긴 주인공 프로스페로가 마법을 이용해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신비로운 섬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프로스페로의 복수심과 딸 미란다, 페르디난도의 사랑, 권력을 둘러싼 음모가 교차하며 결국 화해와 용서로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 극적인 이야기는 핀란드의 작곡가 장 시벨리우스의 음악으로 생생하게 구현된다.

시벨리우스 특유의 자연적이고 신화적인 분위기를 담은 '템페스트' 모음곡은 작품의 폭풍, 신비로운 섬, 등장인물의 감정을 다채로운 관현악으로 표현한다. 공연에서는 '폭풍', '프로스페로', '칼리반의 노래', '미란다' 등 작품 속 인물과 장면을 담은 음악이 연이어 연주되며, 서사의 흐름을 따라 복수에서 사랑, 갈등, 그리고 용서에 이르는 여정을 그려낸다.

특히 진행자 정아름은 단순한 해설을 넘어 등장인물의 대사를 각 캐릭터의 성격에 맞는 목소리로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인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해설, 생동감 있는 목소리 연기가 어우러져 작품 속 인물과 사건을 더욱 생생하게 전달한다. 여기에 무대 위 샌드아티스트 임주은이 실시간으로 폭풍우 치는 바다, 신비로운 섬, 등장인물 등을 모래 그림으로 표현하며 셰익스피어의 이야기를 시각적으로 완성한다.

공연은 초등학생 이상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다. 회관 회원, 단체 관람객, 학생 및 청소년에게는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울산시립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문학 작품을 읽는 것을 넘어 오케스트라 음악을 듣고 샌드아트로 장면을 보며 문학을 눈과 귀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며 “폭풍과 마법, 사랑과 갈등을 지나 화해와 용서로 향하는 ‘템페스트’의 이야기를 음악과 해설, 샌드아트 공연으로 풍성하게 만나보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샌드아트로 즐기는 문학이 잇는 클래식'은 지난 2024년부터 시작된 울산시립교향악단의 기획 연주 시리즈로, 시민들이 문학과 클래식을 쉽고 친근하게 접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