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이웃이 찾고 민·관이 잇는 복지안전망 구축 (오산시 제공)



[PEDIEN] 오산시가 행정 데이터와 현장 인적안전망을 결합한 복지위기가구 발굴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성과를 거뒀다. 시는 경기도가 실시한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유공’ 도지사 표창에서 기관 표창을 포함해 민간인 3명, 공무원 1명 등 총 5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에는 행정기관뿐만 아니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도시가스 안전점검 종사자, 통합사례관리사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인이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이는 행정의 위기정보와 현장의 관찰, 주민의 관심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오산형 복지안전망’이 실제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지원하는 데 크게 기여했음을 증명한다.

오산시는 2025년부터 2026년 동절기 동안 한파와 계절형 실업, 사회적 고립 등 다양한 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와 8개 동 행정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복지위기가구 발굴·지원체계를 가동했다. 이 과정에서 목욕탕, 고시원, 숙박업소, 원룸촌, 마트, 편의점, 부동산, 미용실, 약국, 공동주택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702개소에 위기가구 발굴 방법과 신고체계를 적극적으로 알렸다.

데이터 기반 발굴 시스템도 강화했다. 행복이음 위기정보와 AI 초기상담, 복지위기 알림 앱 등을 활용하는 동시에, 통장단, 명예사회복지공무원, 복지관·보건소 등 지역 인적안전망과의 연계를 통해 행정정보에 나타나지 않는 위기까지 포착하도록 했다. 이웃이 발견한 위기 신호는 행정과 복지기관이 이어받아 필요한 지원으로 신속하게 연결되는 구조다.

시는 위기 신호 포착부터 지원까지의 전 과정을 ‘오산레이더’, ‘노크 상생협력’, ‘똑딱 어프로치’라는 구체적인 시스템으로 체계화했다. ‘오산레이더’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이웃의 생활고, 건강 악화, 사회적 단절 등 작은 위기 신호를 포착해 행정기관에 알리는 시민 참여형 안전망이다. ‘노크 상생협력’은 고시원, 부동산,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 생활밀착시설을 통해 도움이 필요한 주민을 선제적으로 찾아가는 현장 발굴 체계다. 발굴된 위기 가구는 공공 10개 기관과 민간 12개 기관이 참여하는 ‘똑딱 어프로치’를 통해 공동 상담 및 사례관리 등 맞춤형 지원으로 이어진다.

민간 부문 수상자인 오형호 대운이에스 소장은 도시가스 점검을 위해 가정을 방문하는 과정에서 위기 징후를 발견한 가구를 그냥 지나치지 않았다. 2023년부터 2026년 6월까지 경제적 어려움이나 열악한 주거 환경이 확인된 16가구를 ‘오산돌봄톡’을 통해 제보하며 행정기관의 현장 확인과 복지 서비스 지원으로 이어지도록 도왔다. 또한,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취약계층 약 500세대에 가스레인지, 퓨즈콕, 일산화탄소 경보기, 가스호스 교체 등 무상 지원을 이어왔다.

문월순 중앙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은 오색시장과 고시원 등을 방문하며 복지 사각지대 발굴 활동을 펼쳤고, 독거 어르신 밑반찬 배달과 안부 확인, 말벗 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지역 상가의 후원을 이끌어내 신규 ‘착한 가게’ 11개소를 발굴하며 중앙동 착한 가게는 총 44개소로 늘었다. 서유정 대원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은 취약계층 가정 방문과 위기 가구 발굴 활동에 참여하고, 재능 기부를 통해 정서 지원 프로그램을 10차례 운영하며 사회적으로 고립된 주민이 이웃과 다시 관계를 맺도록 도왔다.

공공 부문 수상자인 신은경 통합사례관리사는 고시원 등 취약 주거지를 직접 방문해 경제·건강·주거·고용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힌 주민들을 발굴했다. 경찰, 건물관리소, 고용복지센터, 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2025년과 2026년 각각 100건씩, 총 200건의 긴급 복지 지원을 처리했으며, 위급한 주민에게는 119 신고 및 병원 동행까지 연계하는 등 촘촘한 지원망을 구축했다.

오산시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위기 가구 발굴을 특정 계절에 한정하지 않고 상시 운영 체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에는 ‘희망동 행정복지센터 및 현장 방문 복지 서비스의 날’을 운영하며, 복지, 보건, 정신건강, 법률, 주거, 일자리, 신용·금융 등 13개 분야의 상담과 서비스를 연계한다. 또한, 지역 내 공공·민간 복지 자원을 연 2회 일제 조사하고 행복이음에 등록된 복지 자원을 주기적으로 정비하여 위기 가구를 발굴한 이후에도 필요한 지원이 끊기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조용호 오산시장은 “이번 표창은 시민과 현장 종사자, 복지기관과 행정이 함께 이웃의 위기 신호를 발견하고 필요한 지원으로 연결한 결과”라며, “도움이 필요한 시민이 구조를 몰라 지원받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생활 현장의 발굴망을 넓히고 발견 이후의 지원까지 촘촘하게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