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정 북구청장 취임 100일... 주민과 직접 소통하며 1,400여 건 민원 접수·91.2% 처리 (전남광주통합특별시북구 제공)



[PEDIEN] 민선 9기 북구가 주민 주권을 중심으로 행정 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안전, 민생, 복지, 경제, 미래산업 등 주요 분야에서 변화의 방향과 실행 기반을 마련하는 데 집중했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취임 100일을 북구의 미래를 설정하고 주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계획을 준비하는 시간으로 평가했다. 취임 첫날부터 안전 현장을 챙기는 한편 지역 경제, 청년, 미래산업 분야에 집중하며 5대 분야 39개 공약을 수립하고 민선 9기 정책을 뒷받침할 조직과 시스템을 새롭게 정비했다.

주민의 목소리가 행정의 출발점이 되는 변화가 두드러진다. 신 청장은 취임 직후 구청장 직통 소통 창구인 ‘바로 문자 365’를 신설해 24시간 주민 의견을 받고 48시간 이내 답변, 100시간 이내 현장 조치를 원칙으로 운영한다. 현재까지 1500건이 넘는 민원이 접수됐고 이 중 1400여 건을 처리해 약 91.2%라는 높은 처리율을 기록하며 주민들의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 대표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7월 6일부터 8월 5일까지는 27개 동을 직접 찾아가는 ‘구청장 현장 소통데이’를 통해 800여 명의 주민을 만나 198건의 의견을 청취했다. 기업, 소상공인, 산업계 등과도 총 34차례 소통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들으며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이달부터는 수요에 따라 주민자치센터와 커뮤니티센터를 평일 야간과 토요일에도 연장 개방하며 행정의 공간을 주민과 공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주민이 정책의 대상에 머무르지 않고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결정하는 주민 주권 행정으로 나아가기 위해 온라인 정책 투표 플랫폼과 주민 주권 거버넌스 구축도 준비 중이다.

공약 실행력을 갖춘 조직으로의 탈바꿈도 이루어졌다. 민선 9기 첫 조직개편을 통해 자치행정국을 주민주권국으로 개편하고 북구의 중장기 전략을 담당할 미래전략담당관을 신설했다. 주민소통팀, 민원조정팀, 도시전략팀, 의료돌봄지원팀을 새롭게 두고 소통 행정과 중장기 전략, 생활밀착형 의료 돌봄의 실행력을 강화했다. 또한 ‘5대 분야 39개 공약 실천 계획’을 수립해 주민과의 약속을 구체적인 실행계획으로 전환하고 5대 주권 달성을 위한 민선 9기의 나아갈 방향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수상 및 공모 실적도 눈에 띈다. 민선 9기 출범 이후 100일 동안 전남·광주 유일 민방위 업무 유공 대통령 표창 수상을 포함해 총 12건의 공모·평가에 선정되어 266억 7천만 원 규모의 사업비를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취임 첫날 ‘주민 안전’을 강조하며 촘촘한 재난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신 청장은 민선 9기 첫 결재를 ‘수해 취약지역 예방 종합계획’으로 확정하고 취임 첫날부터 상습 침수 지역을 찾아 ‘주민 안전’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제시했다.

계획에 따라 침수 발생 시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동장에게 ‘주민 대피 명령권’을 부여하고 현재 추진 중인 2300억 원 규모의 ‘9대 중장기 대책’을 차질 없이 완수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행정안전부 주관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신안교 일원이 신규 사업 지구로 선정되어 152억 4천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오는 2031년까지 펌프장 1개소를 설치하고 306m 길이의 우수관로 정비를 통해 침수 위험 요인을 해소한다.

아울러 수위 및 침수 정보 등을 활용한 ‘IoT 기반 침수대응시스템’을 구축해 보다 촘촘한 재난 안전망을 구축할 방침이다.

골목 경제부터 미래산업까지, 지역 성장판을 활짝 열고 있다.

대내외적 어려움으로 장기간 침체 상태에 놓인 지역 경제를 회복하기 위해 골목상권과 미래산업을 함께 살리는 전략을 가동 중이다.

지역 대표 상권이었던 전남대 후문 상권 활성화 방안을 내놓기 위해 민·관·학 협력으로 해법을 찾고 있다.

지난 7월 전담 태스크포스를 구성 및 운영하고 전 국민 대상 활성화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하는 등 머리를 맞대고 있다.

상권 체류시간과 재방문율을 높이기 위한 실증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해 개별 점포를 대상으로 확장현실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해 소비자들의 방문을 유도할 구상이다.

더불어 북구는 앰코코리아의 1조 원 규모 반도체 투자와 2400억 원 규모의 삼성플랙트 공장 신설 등을 발판 삼아 첨단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도약할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지스트, 국가AI데이터센터, AI집적단지 등 북구가 보유한 자원을 적극 활용해 첨단 3지구를 AI·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AI 메디헬스케어, K-방산미니클러스터 등 미래 전략 산업의 정책 기반을 마련해 기업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지역 경제 성장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갈 방침이다.

청년이 ‘첫 기회’를 얻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올해 126억 원을 투입해 청년이 머무는 도시 조성에 주력해 왔다.

그간 추진한 지역 청년 지원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공공임대주택 유휴 공간 활용 청년 창업 공간 무상 제공, 청년 자산관리 주치의제, 로컬 디저트 메뉴 개발 지원 등 실효성 있는 청년 정책이 호평을 받았다.

민선 9기 북구의 청년 정책은 일자리, 창업, 주거, 생활까지 연결하는 방향으로 확대될 방침이다.

‘청년 첫 경력 보장제’를 도입해 청년이 취업 시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력을 쌓도록 업무 역량 강화 교육과 청년 인턴제를 운영한다.

또한 주거와 창업 공간을 연계한 ‘청춘살림’ 60호를 제공하고 생활 창업 청년을 위한 ‘열정마켓’ 등을 지원한다.

청년이 필요한 직접 정책을 만들고 실행에 참여하는 ‘북구형 청년정책 랩’을 운영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정책 추진 체계를 세울 방침이다.

외부와 단절된 고립·은둔 청년을 발굴해 개별 공간을 제공하고 상담 및 사례 관리를 단계별로 지원하는 자율 쉼터를 운영해 사회 복귀를 향한 첫걸음에 힘을 더할 예정이다.

‘북구형 주치의제’가 본궤도에 올랐다.

복지 분야에서는 주민이 필요한 건강 돌봄 서비스를 생활 반경 안에서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북구는 지난달 보건복지부 ‘지역사회 일차의료 혁신 시범사업’에 전국 최대 규모로 선정되어 2029년까지 100억 원 규모의 ‘북구형 주치의제’를 추진한다.

지역 일차의료기관 20개소와 협력해 만 50세 이상 주민에게 단순 질병 치료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 건강 관리와 돌봄 서비스까지 복합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지난달 29일부터 환자 모집을 시작하며 사업이 본격화됐다.

개인별 건강 상태에 따라 △건강검진 △운동·식이·복약 등 건강 관리 교육 △질병 및 약물 관리 △방문 진료 및 간호 △전문 의료기관 연계 △지역사회 보건·복지·돌봄 자원 지원 등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퇴원 후 지역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단기 안심 주택 ‘중간집’, 스마트 통합 건강·돌봄 체계 구축, 취약계층 AI 스마트 안전기기 보급 등 주민의 일상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작동하는 복지 안전망 구축에도 힘쓸 계획이다.

생활 밀착형 행정을 구현하며 문화와 생활 분야에서도 주민이 일상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5·18과 역사적 자산을 연결한 민주주의 브랜드 ‘민주路, 북구’ 구축을 비롯해 북구의 역사·문화·산업·먹거리 등 정체성을 담은 대표 축제 기획, 무등산 생태 자원 연계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 생활 문화 시설 주민 중심 복합 문화 공간화 등을 통해 주민 일상에 풍요로움을 더할 계획이다. 아울러 스마트 주차 관제와 나눔 주차장 확충, 생활 폐기물 배출 환경 개선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도 긍정적인 변화를 이어갈 예정이다.

신수정 북구청장은 “지난 100일은 향후 4년간 북구가 걸어갈 방향을 정하는 데 집중했던 중요한 시간이었다”며 “특히 주민의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조직과 시스템이 함께 움직여야 한다는 생각으로 행정 전반을 점검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실행의 속도를 높일 시간”이라며 “지난 100일 동안 세운 방향과 다져온 기반을 토대로 주민들이 실제 삶에서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하나하나 실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주민 주권을 주민의 일상으로 만들겠다”며 “주민이 정책 결정의 주체가 되고 일하고 도전하는 사람이 성장하며 누구나 건강하고 안심하며 살아갈 수 있는 ‘주민 주권 도시 으뜸 북구’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