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DIEN] 울산시는 민선 9기 핵심 공약인 '동북아 에너지 물류거점 조성'을 위한 기반 사업으로 '남신항 에너지거점 2단계'를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울산의 에너지 산업과 항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1조 784억 원에 달하는 총투자비가 예상된다.
지난 2017년 한국개발연구원의 예비타당성조사 재무성 분석 결과, 총투자비는 1조 784억 원으로 산정됐다. 사업은 울주군 온산읍 원산리 전면 해상 약 34만 7000㎡ 부지에 7만 DWT급 액체화물 부두 2선석을 조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사업 추진을 위한 3대 방향이 제시됐다. 첫째, 사전타당성 검토 및 하부시설 국가재정 전환 협의다. 울산시는 접안시설, 매립, 호안 등 하부시설을 국가재정으로 조성하기 위해 정부와 협의를 진행한다. 울산항만공사는 오는 11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사전타당성 검토를 통해 사업 수요, 적정 시설 규모, 사업비 및 경제성 등을 면밀히 분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원 분담, 사업 추진 주체, 예비타당성조사 적용 방식 등을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민간의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고 상부시설 투자 여건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둘째, 미래 에너지 다변화에 대응한 상부시설 구상이다. 기존 원유·석유제품 중심의 저장 계획에서 벗어나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등 미래 친환경 에너지 수요 변화에 맞춘 상부시설 규모를 검토한다. 샤힌 프로젝트와의 연계 가능성도 타진하며, 기업의 생산·물류 계획과 연계된 추가 저장·하역·공급 수요 및 투자 가능성을 확인할 계획이다. 특히, 기존 저장시설로 충족 가능한 수요와 추가 필요한 수요를 구분하고, 품목별 이용 규모·시기, 중장기 수요를 파악하여 수소 등 미래 연료의 경우 수요와 안전성을 함께 검토해 상부시설의 적정 규모를 결정하고 하부시설 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
셋째, 글로벌 에너지 기업과의 장기 이용·투자 협력이다. 아람코 등 세계적인 에너지 기업과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장기적인 시설 이용 및 투자 협력 가능성을 논의한다. 원유, 석유제품 저장·공급뿐만 아니라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의 투자 협력 가능성도 모색하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저장·하역 규모, 이용 시기, 장기 이용 가능성 등을 확인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기업 협의를 통해 확인된 장기적인 시설 이용 수요는 향후 상부시설 규모와 투자 방식을 결정하는 근거로 활용된다. 구체적인 투자 여부와 조건은 기업과의 협의 및 사업성 검토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울산시는 정부, 울산항만공사, 기업과 긴밀히 협력하여 사전타당성 검토, 하부시설 국가재정 전환 협의, 기업 수요 확인을 병행하며 남신항 에너지허브 2단계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신민식 경제부시장은 “아람코 등 세계적 에너지 기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하고, 실수요에 맞는 공공 항만 기반시설 조성과 민간 투자가 연계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원유·석유제품부터 미래 에너지까지 대응할 수 있는 저장·공급 기반을 확충하고 울산항을 대한민국 에너지 공급망을 든든히 뒷받침하고 세계시장을 연결하는 동북아 에너지 물류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울산항은 액체화물 처리 규모에서 국내 1위, 세계 4위 수준의 항만으로 국가 에너지 수출입과 울산의 주력 산업을 지원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울산항 전체 화물 약 1억 9700만 톤 중 유류 등 액체화물이 약 1억 5800만 톤을 차지하며 전체 물동량의 80%가량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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