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구리시 제공)



[PEDIEN] 구리시의회 문은영 의원이 구리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이승우 전 인천도시공사 사장을 상대로 경영 책임과 이해충돌 방지 대책 등을 집중적으로 검증했다. 이번 청문회는 구리시 인사청문 조례 제정 이후 처음으로 열리는 공공기관장 인사청문회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문 의원은 10월 15일 구리시의회 멀티룸에서 열린 제363회 임시회 폐회중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후보자의 경력 사실관계, 과거 경영 책임, 직무수행계획의 실현 가능성 등을 면밀히 살폈다.

특히 2017년 인천도시공사 재직 당시 추진했던 송도 웰카운티 임대주택 매각 건이 2022년 8월 공공주택특별법 위반으로 판단된 사안에 대해 질의했다. 문 의원은 구리도시공사에서도 자산 처분이나 민간 공모조건 변경 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법률 검토와 의회 보고 등 실질적인 재발 방지책 마련을 주문했다.

또한, 후보자가 제시한 5대 과제와 36개월 로드맵에는 예산·재원 및 구체적인 수치 목표가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아이타워 정상화, 구리역세권 개발, 토평2지구 개발 등 주요 사업의 실행 일정과 연도별 성과 목표를 구체화하여 의회에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후보자가 LH에서 장기간 근무한 점을 고려해, 토평2지구 개발 등 LH와의 협의 과정에서 구리시의 이익을 우선할 수 있는지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후보자는 LH와 구리시 사이에서 현명하게 행동하겠다는 취지로 답했다.

조직 내 성희롱·괴롭힘 예방 및 신고자 보호체계의 실효성 또한 중요한 검증 대상이었다. 문 의원은 2023년 및 2026년 경영평가보고서에서도 관련 문제가 반복 제기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기간제·현장 근로자의 실태조사 및 신고체계 접근성 강화, 외부 전문가의 독립적 조사, 신고 후 불이익 방지를 위한 사후 점검 및 보호체계 마련을 요청했다.

문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자산 처분과 공모조건 변경 시 법과 절차 준수 및 투명한 공개 △어떤 협상 상대를 만나더라도 구리시민 이익 최우선 △주요 사업 단계별 목표와 실적 수치 제시 및 정기 보고 등 세 가지를 당부했다.

문 의원은 “구리도시공사의 경영은 계획이나 구호가 아닌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의회는 공사의 주요 사업과 경영 성과를 엄정하게 점검하고 구리시민의 이익을 지키는 데 필요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