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보건복지부 제공)



[PEDIEN] 보건복지부가 의료 현장에서 필수적이지만 생산·수입이 기피되는 저가 의약품, 이른바 '퇴장방지의약품' 14개 품목의 약가를 개선하여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지원한다.

이번 조치는 특히 소아와 응급 의료 현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약제의 생산 기반을 공고히 하고, 수입 의존도가 높은 희귀·중증 질환 치료제의 약가를 현실화하여 환자들이 치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퇴장방지의약품은 의료 현장에서 없어서는 안 될 약이지만, 수익성이 낮아 제약사들이 생산이나 수입을 꺼리는 품목을 정부가 지정하고 원가를 보전해 공급을 지원하는 제도다.

정부는 올해 3월 발표한 국민건강보험 약가제도 개선방안의 핵심 과제인 '수급불안정 의약품 안정적 공급체계 마련'에 따라 퇴장방지의약품에 대한 지원을 대폭 강화했다.

강화된 지원책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1일부터 '삼진로라제팜주'가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신규 지정되며, 이에 따른 적정 원가 보전이 이루어진다.

'삼진로라제팜주'는 소아 경련이나 뇌전증 지속 상태 진정 등 소아 진료와 응급 의료 상황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약제다. 하지만 국내 생산 공장이 단 한 곳뿐이어서 안정적인 공급 기반이 취약했다.

특히 해당 공장이 작년부터 시장 철수를 예고하면서, 소아 및 응급 의료 현장을 중심으로 약제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 바 있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력하여 신규 제약사 확보부터 해당 품목의 권리 이전, 신규 허가 및 건강보험 적용까지 전 과정에 걸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1월부터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관리되는 '삼진로라제팜주'는 앞으로 소아 및 응급 의료 현장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전망이다.

철수 위기에 놓였던 필수의약품의 생산 기반이 안정화되면서 연간 약 200억원 규모의 재정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이와 더불어, 퇴장방지의약품으로 지정된 '홀록산주'와 '엔독산주'의 공급 안정을 위해서도 약가 현실화가 추진된다.

이들 약제는 악성 림프종, 다발성 골수종, 백혈병, 유방암 등 다양한 중증 암 치료에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기초 항암제다.

전량 해외 수입에 의존하는 약제인 만큼, 최근 원료비와 운송비 인상으로 인한 공급 불안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신속한 원가 보전을 통해 중증 암 환자들이 안정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지원할 방침이다.

유주헌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퇴장방지의약품을 포함한 의료 현장 내 필수의약품은 국민의 생명과 건강 보호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공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확대·개편된 퇴장방지의약품 지원 정책을 통해 수급 불안정 필수의약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